전공자만의 발레 대중화 앞장 “생활체육 영역으로 확장 목표” [2025 부산 스타 소상공인]
댄스팜
일상에서 즐기는 발레옷 선보여
MZ 중심 인기… 직원 7명 채용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선정하는 ‘2025 스타 소상공인’은 부산의 대표 브랜드가 될 수 있는 우수 소상공인들을 말한다. 〈부산일보〉는 스타 소상공인에 선정된 4개 업체의 성공의 노하우를 조명한다.
내수 침체 속에서도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는 ‘댄스팜’에 대한 지역 패션계의 관심이 높다. 이 기업은 올해에만 7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하며 직원 수를 12명으로 늘렸다. 이제는 소상공인의 기준을 훌쩍 뛰어넘어 ‘기업화’가 진행 중인 셈이다. 가파른 성장의 배경에는 ‘발레’라는 키워드를 시대의 흐름에 맞춰 재해석한 김성준 대표의 날카로운 통찰력이 자리하고 있다.
댄스팜의 뿌리는 김 대표의 어머니가 부산 서면에서 운영하던 작은 무용복 오프라인 매장이다. 로스쿨을 준비하던 김 대표는 어머니의 일손을 돕기 위해 일을 시작했는데 오프라인 시장의 한계를 절감했다.
김 대표는 “네이버 광고가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던 시기, 선제적으로 디지털 마케팅을 도입해 온라인 판로를 개척하며 ‘메시아’라는 브랜드를 전국에 알리기 시작해 오프라인 시장의 축소 위기를 넘겼다”고 말했다.
댄스팜의 진짜 저력은 ‘발레’를 바라보는 남다른 시각에 있다. 김 대표는 발레가 더 이상 소수 전공자만의 것이 아님을 간파했다.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발레가 주는 우아함과 특유의 분위기’를 동경하고 있다는 점을 포착했다.
주변에서 “발레가 사업성이 있냐”고 물을 때도 김 대표는 과감히 ‘메시아 컬쳐 스튜디오’를 자신의 매장 위에 만들었다. 김 대표의 발레를 ‘특별한 경험’으로 포지셔닝한 전략은 적중했다. 김 대표는 “훈련장이 아니라 예쁜 스튜디오처럼 배경을 화사하게 만들어 예쁜 발레옷을 입고 발레를 배우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하자 엘리트 학생들이 아닌 주변 직장인들이 찾았다”고 말했다.
이러한 통찰은 최근 패션계를 강타한 ‘발레코어’(Balletcore) 트렌드와 정확히 맞물리며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냈다. 특히 전문 무용복 ‘메시아’의 성공을 발판 삼아, 발레의 우아함을 일상복으로 재해석한 여성복 브랜드 ‘디아트레’를 론칭했다. 단순한 무용복이 아닌, 일상에서도 발레의 우아함과 편안함을 동시에 연출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을 선보여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댄스팜의 혁신은 현재진행형이다. 댄스팜은 발레를 필라테스나 요가처럼 누구나 쉽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영역으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최근 발레 기본 동작에 피트니스 요소를 결합한 ‘테라브 바레’ 민간 자격증 등록을 신청한 것도 이러한 비전의 일환이다. 김 대표는 “발레라는 핵심 콘텐츠를 중심으로 다양하게 사업 영역을 확장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부산경제진흥원의 지원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