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 1조 5000억 투입 거제 기업혁신파크 탄력 붙인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경남도·거제시·사업자 성공 선포식
전체 구상, 추진 계획, 방향성 공유
기관·기업 간 협력·실행 의지 다져

경남도와 거제시, (주)그란크루세는 18일 소노캄 거제에서 ‘거제 기업혁신파크 성공추진 선포식’을 열었다. 거제시 제공 경남도와 거제시, (주)그란크루세는 18일 소노캄 거제에서 ‘거제 기업혁신파크 성공추진 선포식’을 열었다. 거제시 제공

경남 거제에 조성될 국내 1호 ‘기업혁신파크’가 본궤도에 오른다. 민자 1조 5000억 원이 투입될 초대형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민간사업자와 연관 지자체가 함께 실행 의지를 공식 천명했다. 상호 간 역량을 결집해 내년 상반기 정부 승인을 받아 첫 삽을 뜨는 게 목표다.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조선 도시’ 거제를 첨단 IT·디지털 산업 거점으로 발돋움시키는 마중물이 될지 주목된다.

경남도와 거제시, (주)그란크루세는 18일 소노캄 거제에서 ‘거제 기업혁신파크 성공추진 선포식’을 열었다. 그란크루세는 경남도, 거제시와 함께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공동제안자다. 선포식은 지자체와 참여기업 그리고 핵심 입주기업들이 모여 기업혁신파크 성공 추진을 다짐하고 협력과 상생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박완수 도지사를 비롯해 변광용 거제시장, 그란크루세 김수홍 회장, 핵심 참여기업인 (주)수산인더스트리 김병현 사장, (주)다산네트웍스 손경철 부회장, 네이버클라우드(주) 김준범 상무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경남도와 거제시, (주)그란크루세는 18일 소노캄 거제에서 ‘거제 기업혁신파크 성공추진 선포식’을 열었다. 거제시 제공 경남도와 거제시, (주)그란크루세는 18일 소노캄 거제에서 ‘거제 기업혁신파크 성공추진 선포식’을 열었다. 거제시 제공

현장에서는 사업자와 참여기업들이 기업혁신파크 전체 구상과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공유했다. 이어 성공추진 선언문을 채택해 함께 낭독하며 기관·기업 간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기업혁신파크의 국가적·지역적 의미를 강조한 박완수 도지사는 “각 분야에서 대한민국 최고 역량을 갖춘 기업이 함께하는 만큼 기대도 크다”면서 “문화·관광·교육·주거를 아우르는 미래도시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변광용 거제시장도 “조선 산업을 넘어 첨단 미래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 기업혁신파크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기업이 성장과 혁신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란크루세 김수홍 회장은 “지속 가능한 민간 투자와 융복합 도시 개발을 통해 지역 산업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고 화답했다. 참여기업들 역시 “투자 확대와 혁신 역량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남부권을 대표하는 미래산업·관광 융합 혁신성장 모델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와 거제시, (주)그란크루세는 18일 소노캄 거제에서 ‘거제 기업혁신파크 성공추진 선포식’을 열었다. 거제시 제공 경남도와 거제시, (주)그란크루세는 18일 소노캄 거제에서 ‘거제 기업혁신파크 성공추진 선포식’을 열었다. 거제시 제공

기업혁신파크는 ‘기업도시개발 특별법’을 근거로 산업과 관광, 주거와 교육 등 자족 기능이 복합된 혁신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기존 기업도시 지원 혜택에다 △개발 면적 50% 이상 소유 시 토지수용권 부여 △주 진입도로 설치비 50% 지원 △법인세 감면(사업 시행자 3년 50%, 2년 25%, 신설·창업 기업 3년 100%, 2년 50%) △국·공유재산 임대료 20% 감면 △유치원·대학교 외국교육기관 설립 허용 △건축 특례(건폐율·용적률 국토계획법 1.5배)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거제시는 지난해 2월 국토교통부 선도사업 공모에서 경남도, 그란크루세와 함께 도전장을 던져 첫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조성 예정지는 가덕신공항, 부산·진해신항과 인접한 장목면 구영리·송진포리 일원 171만㎡다. 의료·바이오, 정보통신기술, 문화예술 등 3대 산업 중심 기업도시를 밑그림으로 그렸다. 추정 사업비는 1조 5000억 원이다.

하지만 구심점이 될 앵커기업이 없어 지지부진했다. 정부 재정 지원이 전무해 조 단위 자금을 오롯이 기업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변광용 시장은 지난 5월,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네이버 클라우드 본사를 찾아 기업혁신파크 비전과 추진 현황을 설명하고 파격적인 투자 인센티브와 전방위적 행정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지난달 네이버 클라우드가 그란크루세와 참여기업(지분 투자) 투자확약서(LOC)를 체결하면서 탄력이 붙었다.

거제 기업혁신파크 조감도. 경남도 제공 거제 기업혁신파크 조감도. 경남도 제공

거제시는 네이버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기업혁신파크를 IT와 디지털 산업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토대로 연내 국토부에 통합개발계획을 신청, 내년 상반기 승인받아 착공하는 게 목표다.

거제시 관계자는 “기업 활동에 적합한 최적의 인프라와 워라밸을 중시하는 정주 여건을 모두 만족시키는 미래형 혁신 공간으로 구상 중”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혁신 성장 거점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

    스마트폰 영상제
    독자추억공모전

    당신을 위한 P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