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골드만삭스 꿈꾼다’…한투·미래에셋 첫 IMA사업자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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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 도입 8년 만 사업자 탄생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19일 1호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로 공동 지정됐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한국투자·미래에셋증권의 자기자본 8조 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을 의결했다. 이로써 제도 도입 8년 만에 첫 IMA 사업자가 탄생했다. 두 증권사는 이르면 연내 1호 IMA 상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IMA는 대형 증권사가 원금지급 의무를 지는 조건으로 고객예탁금을 기업금융 관련 자산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 금융상품이다.

금융위는 이날 키움증권의 자기자본 4조 원 이상 종투사·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도 함께 의결했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의 200%까지 발행할 수 있는 채권으로, 현재까지 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KB증권 4곳만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증권사는 IMA와 발행어음을 합쳐 자기자본의 300%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종투사의 모험자본 공급 의무 등을 담은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도 전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다음주부터 공포·시행된다. 발행어음과 IMA를 영위하는 종투사의 경우 2028년까지 전체 운용자산에서 발행어음·IMA 조달액의 25% 수준의 모험자본을 의무적으로 공급해야 한다. 반면 발행어음·IMA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부동산 관련 자산으로 운용할 수 있는 한도는 기존 30%에서 2027년 10%로 축소된다.

금융위는 당초 입법예고에서 모험자본을 중소·중견·벤처기업이 발행한 증권 및 이에 대한 대출채권, A등급 이하 채무증권(대기업 계열사 제외), 신·기보 보증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 등으로 정했는데, 이에 더해 국민성장펀드의 첨단전략산업기금과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도 추가했다. 또 종투사의 코스닥 시장 인프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에 신규로 지정된 종투사들은 코스닥 상장기업에 대한 리서치 보고서 작성을 위한 전담부서를 확대·운영하고 작성 범위도 확대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IMA 사업자 지정을 신청한 NH투자증권과 발행어음 인가를 신청한 하나·신한투자·삼성·메리츠증권 등도 심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관련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약관 승인과 금융감독원과의 협의 등 상품 출시를 위한 제반 사전 절차를 거쳐 12월 초중순 1호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도 “정부의 모험자본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벤처·중소혁신기업 등 ‘생산적 금융’ 분야에 대한 자금 공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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