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한-베 학술대회’ 부산서 성황리 개최
부산시와 호찌민시의 자매결연 30주년 맞아 양국 협력과 미래 비전 논의
베트남 통일 50주년과 건국 80주년, 부산-호찌민시 자매결연 30주년을 기념하는 ‘2025 한-베 학술대회’가 21일 부산 해운대구 KF아세안문화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대표적인 베트남 관련 NGO 단체인 사단법인 베트남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베사모)과 영산대학교, 그리고 부산의 자매도시인 베트남 호찌민시의 빈즈엉대학교가 공동 주최했다. 또한 KF아세안문화원, 주한베트남대사관, 주부산베트남총영사관, 재부산베트남교민회, 재부산베트남유학생회가 후원했다.
행사 주제는 ‘한-베 관계의 회고와 전망’으로, 한-베 양국의 주요 교류·협력 분야에서의 성과와 상호 인식을 비교·분석하고, 양국 관계의 현주소를 파악해 미래 발전을 위한 공동 비전과 상호 호혜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장이 됐다.
베트남 유학생 문화예술단(영산대학교)의 축하 공연으로 화려한 막을 올리며, 영산대학교 김현재 교수의 진행으로 개회식이 시작됐다.
장호익 베사모 회장의 개회사와 부 호 주한베트남대사, 지창선 KF아세안문화원장의 축사가 이어지며 양국의 우호 협력을 강조했다.
첫 번째 기조연설은 도안 프엉란 주부산 베트남총영사가 ‘부산과 베트남 지역 간의 협력 잠재력: 혁신과 발전을 위한 전략적 연결’을 주제로 진행했다. 두 번째 기조연설에서는 부산대학교 박광주 명예교수가 ‘베트남과 함께하는 베사모’를 발표했다.
이어진 발표 세션에서는 언어, 문화, 교육, 교류 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됐다.
발표 1: 한국-베트남 민화에 담긴 양국 국민의 정서
발표자: 김현재(영산대 교수) / 토론자: 다오 티 안 뚜엣(영산대 교수)
발표 2: 모국어의 부정적 전이로 인한 어휘·문법 및 화용 오류 – 베트남어 학습 한국인의 사례
발표자: 다오 묵 딕(호찌민인사대 교수) / 토론자: 이지선(영남대 교수)
발표 3: 한국 고등학생 대상 베트남어 교육의 개인화 적용
발표자: 이태희(호찌민인사대 박사과정) / 토론자: 다오 묵 딕(호찌민인사대 교수)
발표 4: 한국-베트남 우호 관계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베사모와 빈즈엉대의 협력
발표자: 찐 휜 안(빈즈엉대 까마우성 분교장) / 토론자: 김한웅(서현회계법인 부산지점 대표)
발표 5: 한국-베트남 우호 관계 증진을 위한 양국 시민단체의 역할
발표자: 응웬 티 투 짱(베-한친선협회 사무처장) / 토론자: 진명순(영산대 명예교수)
발표 6: 음식 예술, 베트남과 한국 사랑의 연결
발표자: 까오 비엣 흥(빈즈엉대 부총장) / 토론자: 강인희(제이케이아이앤씨 이사)
종합토론은 박광주 부산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장호익 베사모 회장의 폐회사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장호익 베사모 회장은 “한-베 관계는 교역과 투자뿐 아니라 인문·문화·교육 등 폭넓은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양국 연구자 간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고,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부산 지역의 베트남 교민, 유학생, 시민들도 함께 참여한 이번 행사는 한-베 문화적 이해와 교류를 넓히며, 미래를 향한 상호 신뢰의 초석을 다지는 자리로 평가됐다.
김종진 기자 kjj1761@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