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에서 무면허 운전자 잇단 교통사고…행인 1명 숨져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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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6시 35분께 사고
차량·행인 등 충격 후 도주
거주지서 검거…무면허 확인

사천경찰서 전경. 김현우 기자 사천경찰서 전경. 김현우 기자

경남 사천시에서 무면허 운전자가 잇따라 교통사고를 내 행인 1명이 숨지고 차량 1대가 파손됐다.

사천경찰서는 50대 A 씨를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사) 등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8일 오전 6시 37분 사천시 선구동 4차선 도로에서 자신의 차를 타고 가다 길을 건너던 80대 B 씨를 치고 그대로 달아났다. B 씨는 행인에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숨졌다. 또한 A 씨는 B 씨를 충격하기 2분 전에는 C 씨가 몰던 차량과 접촉 사고를 낸 뒤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CCTV 30여 대를 분석해 A 씨 차량을 특정했으며, 오전 8시 30분께 주거지에 있던 A 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무면허였으며,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A 씨는 처음에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계속되는 추궁에 범행을 인정했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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