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 없는 거대 플랫폼에 경종을”…부산 쿠팡 소송 100여 명 참여
지역 시민사회 주도 소송에 94명 모여
실질적인 피해 구제, 재발 방지 목적
향후 1만 명 소송인단 목표 추가 모집
3000만 건이 넘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쿠팡을 상대로 부산 지역 시민사회가 주도하는 손해배상 소송 모집에 피해자 100여 명이 참여했다.
부산 지역 법무법인 진심은 쿠팡 개인정보 유출 손해배상 소송 관련 원고가 지난 14일까지 94명 모였다고 15일 밝혔다. 이 법무법인은 지난 2일부터 지역 시민단체 등과 함께 피해자 1인당 위자료 30만 원 청구를 골자로 원고를 모집해 왔다. 소장은 이번 주 중 부산지법에 제출될 예정이다.
원고를 모집한 류제성 변호사는 “개인정보보호법상 기업이 취해야 할 개인정보 보호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향후 소송인 규모 1만 명을 목표로 부울경 지역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원고를 추가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부산참여연대 등 지역 시민단체 7곳과 법무법인 진심, 진보당 부산시당은 부산 연제구 부산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온라인 쇼핑 플랫폼 쿠팡에 개인정보 유출 피해 회복과 사회적 책임 이행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업의 보안 불감증에 대한 책임을 묻고, 실질적인 피해 구제와 재발 방지를 위해 시민사회가 소송에 나섰다”며 “책임 없는 거대 플랫폼에 경종을 울리고 소비자의 잃어버린 권리를 되찾자”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