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약금 면제 첫날 1만 명 이탈
해킹 사태 후속 조치로 진행
절반가량인 5784명이 SKT로
KT 위약금 면제를 실시한 첫날 알뜰폰(MVNO) 이용자를 포함해 KT 망에서 1만명 넘는 고객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천784명이 SK텔레콤으로, 1천880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했으며 2천478명은 알뜰폰 사업자로 옮겼다. 알뜰폰을 제외한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이날 하루 5천886명이 KT를 떠났고, 이 중 4천661명이 SK텔레콤으로, 1천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사진은 1일 서울 시내의 한 KT 대리점. 연합뉴스
KT 위약금 면제를 실시한 첫날 알뜰폰(MVNO) 이용자를 포함해 KT 망에서 1만 명 넘는 고객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 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이 SK텔레콤으로, 1880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했으며 2478명은 알뜰폰 사업자로 옮겼다.
알뜰폰을 제외한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이날 하루 5886명이 KT를 떠났고,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 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 5000여건 수준이던 것과 비교해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업계에서는 KT의 위약금 면제 사실이 추가로 확산하고 연말연시가 지나면 KT의 일일 해지 규모가 수만 명대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동통신 시장 가입자 쟁탈전도 재점화될 전망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번호이동 고객 유치를 위해 판매장려금(리베이트) 규모를 키우며 공격적 마케팅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이통 3사의 과열 경쟁 조짐에 규제당국도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최근 이통 3사에 공문을 보내 과도한 영업행위와 경쟁사 비방성 마케팅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해킹 사태 후속 조치로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기로 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