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 가격 급등에…정부, 최대 60% 할인 지원
구윤철 부총리, 민생물가 관리강화 논의
AI 확산 대비해 계란 224만개 수입 공급
고등어 수입국 영국 칠레 등 다변화 추진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제공
최근 고등어 가격이 크게 오르자 정부가 8일부터 최대 60% 할인 지원에 나선다. 대형마트 등에서 8~25일 30~60% 특별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민생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민생물가 관리강화 및 유통구조 개선방안’ 등을 논의했다.
그는 “민생 안정은 내수 활력으로 이어져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고, 소득과 자산 격차를 해소하는 밑거름이 된다”며 “정부는 올해부터 민생경제를 정책의 역점과제로 두기 위해 ‘민생경제관계장관회의’를 신설한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올해 첫 경제장관회의로 열리는 민생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는 민생의 최우선과제인 먹거리 생활물가 안정에 대해 논의한다”며 “먼저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늘고 있는 산란계 살처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계란 224만개 수입 절차에 즉시 착수해 1월 중 시장에 공급하고, 공급상황에 따라 계란 납품단가 인하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육계 부화용 유정란(육용 종란)도 700만개 이상 충분한 양을 수입해 닭고기 공급도 확대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하루 계란 소비량이 4000만개에 이르는 상황에서 224만개 수입은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가격이 높은 고등어는 8일부터 최대 60% 할인지원하고, 수입국도 다변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고등어 수입처는 노르웨이 77.0%, 중국 12.9%, 영국 3.9%, 네덜란드 2.6%, 칠레 0.3%다. 노르웨이에 크게 치중돼 있는 수입국을 영국 칠레 등으로 다각화한다는 것이다.
구 부총리는 “농수산물에 이어, 유통효율화 및 경쟁 촉진 방안 등을 담은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도 다음주 중에 발표하겠다”며 “국민 먹거리 가격이 구조적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