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청와대서 ‘쌍특검’ 수용 규탄대회 개최…“즉각 수용해야”
국힘, 청와대 앞 ‘쌍특검’ 규탄대회 개최
홍익표 정무수석에 “단식농성장 방문” 요구
장동혁 “정권 흔들 부패…국민의 특검 시작”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정부와 여당을 향해 통일교 게이트와 공천 뇌물 의혹에 대한 ‘쌍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규탄대회를 연다. 장동혁 대표의 단식 투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당 차원의 집단 행동으로 대여 압박을 강화하는 흐름이다.
국민의힘은 2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효자동 청와대 사랑채 분수대 앞에서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는 규탄대회를 개최한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전날(19일)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규탄대회 개최 사실을 공지하며 “의원님들께서는 반드시 참석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규탄대회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특검을 즉각 수용하라는 요구가 제기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통일교 게이트와 민주당 공천 헌금 의혹을 묶은 ‘쌍특검’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규탄대회에서 청와대에 쌍특검 수용 건의서를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홍익표 신임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향해서도 역할을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임명 후 첫 행보는 장동혁 대표 단식농성장 방문이어야 한다”며 쌍특검 수용 과정에서 적극적인 중재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어 “다른 사람은 몰라도 최소한 정무수석은 농성장에 달려와서 제1야당 대표의 손을 잡고 야당의 이야기를 경청해야 마땅하다”며 “(홍 수석은 농성장 방문 후) 청와대로 돌아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쌍특검 수용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를 건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홍 수석을 청와대 앞이 아니라 제1야당 대표의 농성장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단식 엿새째를 맞은 장동혁 대표도 여론전에 나섰다. 장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필 글을 올려 “단식 엿새째, 민주당은 미동도 없다”며 “이제 더욱 분명해졌다. 정권이 흔들릴 정도의 부패가 있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내가 버틸수록 그 확신은 더 강해질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 순간에도 자백을 반복하고 있다. 국민의 심판, 국민의 특검은 이미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