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쯤 멈출만 한데…작년 1인당 쌀 소비량 더 큰폭 감소
작년 1인당 소비 53.9kg, 3.4% 감소
최근 10년간 감소율 가장 높게 기록
1인당 하루147g, 밥 두공기도 안먹어
사진은 대형마트의 쌀 판매대 모습. 연합뉴스
그동안 멈출 줄 모르고 계속 떨어지던 1인당 쌀 소비량이 지난해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2일 발표한 ‘2025년 양곡소비량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쌀 소비량은 53.9kg으로 전년보다 3.4%(1.9kg) 감소했다.
1인당 쌀 소비량은 식습관과 식문화 변화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한번쯤 소비량 감소가 멈출만도 한데 지난해는 오히려 감소율이 3.4%로 최근 10년간 가장 높았다.
우리나라 1인당 쌀 소비량은 1995년(106.5kg)의 절반 수준이며 1962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소치를 갈아치웠다.
1962년 이후 1인당 쌀 소비량이 가장 많았던 때는 1970년으로 당시 136.4kg을 소비했다.
지난해 1인당 하루 쌀 소비량은 평균 147.7g 수준이다. 밥 한공기에는 쌀이 80g 정도 들어가는데 이는 두 공기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쌀뿐만 아니라 보리쌀과, 밀가루, 잡곡, 콩류 등 기타 양곡을 포함한 1인당 연간 양곡 소비량은 62.5kg으로 전년 대비 3.0%(1.9kg) 줄었다. 다만 이는 쌀 소비량이 줄어든 것 때문이며 양곡소비량은 8.6kg으로 전년과 똑같다.
다만 K-푸드 열풍으로 쌀 과자 등 식료품에 들어가는 쌀 소비는 늘어 사업체 부문 쌀 소비량은 처음 90만t을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식료품 및 음료 제조업에서 제품 원료로 쌀을 사용한 양은 93만 2102t으로 전년보다 6.7%(5만 8739t) 늘어났다.
식료품 제조업은 떡·즉석밥·쌀과자 등을, 음료 제조업은 탁주·주정·식혜 등을 포함한다.
쌀 소비량이 가장 많은 업종 비중은 떡류(28.3%)며 이어 주정 제조업(23.2%), 기타 식사용 가공처리 조리식품(16.6%), 기타 곡물가공품 제조업(6.5%) 순이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