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트레이드 루키’ 199명 수료… 80% 취업 성공
무역 인재 양성 과정
144명 중 114명 취업
해외 공관 근무 기회도
지난해 9월 부산 트레이드 루키 4기 수료생들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행사에 참여한 모습. 부산시 제공
2022년부터 시작된 부산시 무역 전문 인력 양성 과정 ‘부산 트레이드 루키’ 수료생 약 80%가 관련 분야 취업에 성공했다. 지역 특화 무역 인재 육성 정책이 지역 청년 일자리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아가는 모양새다.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 트레이드 루키 1~3기 수료생 144명 중 114명이 관련 분야 취업에 성공했다. 2022년 부산시가 부산경제진흥원·한국무역협회와 3자 협약을 체결해 시작한 부산 트레이드 루키 과정은 지역 무역 인력 양성 과정으로, 올해로 5주년을 맞았다. 지금까지 총 199명의 관련 인재를 배출했다.
특히, 취업한 114명 중 68명이 부울경 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달 막 수료를 마친 4기도 수료생 55명 중 이미 17명이 관련 기업에 취직했다. 뿐만 아니라 수료생 8명은 미국, 일본 등 해외로 취업해 활동 무대를 넓히고 있다.
이같은 성과의 비결은 단순 이론 교육을 넘어선 실전, 현장 중심 프로그램에 있다. 트레이드 루키 프로그램은 포스코, 삼성전자, 부산항 등 산업현장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뿐만 아니라 모의수출 상담회, 해외전시회, 디지털 무역 실습 등을 통해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 역량을 집중적으로 강화한다.
수료생들의 만족도도 높다. 한 수료생은 “부산 트레이드 루키 교육을 통해 ‘현장 언어’를 배웠다. 수출 계약조건·선적·통관 서류 등 기본 개념을 배우고, 수출 시뮬레이션과 모의 수출 상담회 등을 직접 준비해 본 경험 덕에 입사 초반부터 현장 흐름을 빠르게 따라갈 수 있었다”며 “네트워크와 선배 멘토링도 취업 준비부터 입사 후 적응까지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모집 예정인 5기 수료생 중 우수 수료생에게는 해외 공관 근무 기회가 제공된다. 올해 외교부가 새롭게 신설한 ‘지방청년인재 재외공관 파견 지원 사업’에 부산에서는 트레이드 루키 과정이 유일하게 선정되면 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본 과정은 이론에 머무르지 않고 현장 실무, 취업 연계, 해외 경험을 한데 묶은 점이 이번 성과의 핵심이다”며 “지속적인 커리큘럼 고도화와 기업 연계를 통해 더 많은 지역 청년이 현장에서 필요한 필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