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대란 우려에 ‘화들짝’… 부산시, 부산시민공원 야외 주차장 재개장 추진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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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이전 예산 확보 시간 걸려
연말까지 주차장 임시 운영 가능
관건은 재개발조합 설득 여부
200면 노상 주차장 조성도 검토

부산시가 지난 1일 폐쇄된 부산시민공원 남문 야외 주차장을 임시 재개장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은 27일 오후 옛 남문 야외주차장. 김동우 기자 friend@ 부산시가 지난 1일 폐쇄된 부산시민공원 남문 야외 주차장을 임시 재개장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은 27일 오후 옛 남문 야외주차장. 김동우 기자 friend@

부산시민공원과 부산콘서트홀 일대 주차 여건 악화로 주차 대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부산시가 대책 수립에 나섰다. 앞서 재개발 절차에 따라 폐쇄했던 주차장을 임시로 재개장하고 200면 규모의 별도 노상 주차 공간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부산시는 최근 폐쇄된 부산시민공원 남문 야외 주차장을 재개장하는 방안에 대해 ‘시민공원 주변 재정비촉진지구 촉진2-1구역’ 재개발조합(이하 촉진2-1구역 조합)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주차장은 지난 1일 폐쇄됐다. 시민공원 일대 재개발에 따라 주차장 부지에 학교(성지초등·부산진중학교) 이전 설치가 예정돼 있다.

부산시는 학교 이전 설치에 필요한 예산 확보 절차가 마무리되는 연말 전까지 주차장 운영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학교 이전 설치에 드는 사업비가 많이 들어 중앙투자심사를 거쳐야 해 상당 시간이 소요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다만 재개발 구역 내 토지 활용 권한을 지닌 조합 측에서 주차장 재개장에 대해 난색을 보여 이 방안이 실현될지는 불투명하다. 촉진2-1구역 정상성 조합장은 “진작에 이뤄져야 했을 학교 이전 설치가 지금까지 늦춰진 상황에서 일방적인 재개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해당 부지는 부산시교육청 소유다. 시민공원이 문을 연 2014년부터 487면 규모의 주차장으로 조성돼 부산시설공단에서 임시로 위탁 운영했다.

시는 이와 별개로 시민공원 인근에 노상 주차 공간 조성도 추진 중이다. 시는 시민공원과 화지공원 사이에 있는 생태터널에서 시민공원 남4문 인근까지 이어지는 도로 위에 200면 규모의 노상 주차장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방문객이 몰리는 봄과 가을철에 한시적으로 왕복 4차로 도로 양 끝 차로를 임시 주차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이다.

시민공원 일대는 최근 주차 여건이 악화하면서 주차 공간 부족에 대한 우려가 제기(부산일보 1월 22일 자 10면 보도)돼 왔다. 시민공원 남문 야외 주차장이 폐쇄되고, 콘서트홀 인근에 추진 중이던 지하 주차장(400면) 조성 계획도 토양 오염 등으로 지연되면서다. 현재 시민공원 남문 인근의 광장 부지에 90면 규모의 임시 주차장이 조성돼 운영을 앞두고 있지만 주차 면수가 충분하지 않다.

부산시 관계자는 “성수기를 제외하면 주차 공간이 크게 부족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대체 주차 공간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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