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지지자들 "부당 징계한 장동혁 사퇴해야" 대규모 집회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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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국회 앞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지지자들이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국회 앞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지지자들이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가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가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한동훈 전 대표를 제명한 이후 첫 주말을 맞아 한 전 대표측 지지자들은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장 대표측은 '이제 미래로 나가야 한다'면서 정면 돌파 방침을 재확인했다.


31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한 전 대표 지지자들은 이날 여의도에서 진행된 집회에서 "제명해도 소용없다, 살아난다 한동훈", "장동혁을 끌어내자", "윤어게인 꺼져라" 등 구호를 외쳤다. 연단에 선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1월 29일,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을 확정한 순간 우리가 사랑했던 정당 국민의힘은 죽었다"며 "한동훈을 쫓아내고 반헌법적인 윤어게인 당으로 복귀하며 스스로 사망 선고를 내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수 논객인 '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팔아먹고 사는 자들은 감옥에 보내야 한다"고 했고, 함운경 서울 마포을 당협위원장이 "장동혁은"을 선창하자 참석자들이 "사퇴하라"고 외치기도 했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10만여명이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4일 한 전 대표 제명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 때보다 더 많은 인원이 몰렸다는 것이다. 참석자들은 집회 뒤 '진짜 보수 한동훈 우리가 지켜낸다', '부당징계 자행한 장동혁은 각오하라' 등 손팻말을 들고 여의도 일대를 가두 행진하기도 했다.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지지자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지지자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 전 대표는 이날 집회에 참석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는 팬 플랫폼 '한컷'에 "고맙다", "날씨가 덜 추워져서 다행"이다, "좋은 정치로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댓글을 실시간으로 달았다. 그는 다음 달 8일에는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토크 콘서트를 여는 등 세 결집에도 나설 예정이다.


한편,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전 대표 지지자들의 집회에 대해 "그분들의 목소리도 겸허하게 경청하도록 하겠다"면서도 "하지만 대다수 당원의 목소리는 지금은 당이 미래를 향해서 나아가야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당이 과거 문제에 매몰되기보다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대다수 당원이 바라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 일각의 장 대표 사퇴 또는 재신임 투표 요구에 대해서도 "당 대표는 전 당원 투표로 선출된 자리"라고 일축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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