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홍 진화 나선 정청래…이언주, 황명선 잇단 회동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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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합당 반대 최고위원 개별 설득 작업 시동
이언주 “합당은 반란” 직격 직후 정청래와 오찬
갈등 진화 시도에도 최고위원 “이미 늦어” 냉랭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왼쪽)와 이언주 최고위원이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32회 국회(임시회) 개회식에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왼쪽)와 이언주 최고위원이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32회 국회(임시회) 개회식에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정청래 대표의 조국혁신당과 합당 제안을 둘러싼 내홍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정 대표가 직접 비당권파 최고위원들과 잇달아 회동하며 진화에 나섰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대표는 전날부터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에 반대하는 최고위원들을 만나고 있다. 2일 정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직후 이언주 최고위원과 독대 점심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언주 최고위원은 “(합당 논의는) 이재명의 민주당을 정청래·조국의 민주당으로 전환하려는 주류 교체 시도”라며 ‘2인자의 반란’, ‘대권 욕망’ 등 노골적 표현을 쏟아내며 정 대표와 정면충돌했다.

이후 정 대표는 전날 저녁에 황명성 최고위원과 저녁식사를 함께 하고, 이날에는 또 다른 비당권파 강득구 최고위원과 회동이 계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는 합당에 반대 의사를 표명한 민주당 초선 모임 등과 만나 합당 관련 의견 수렴에 나설 예정이다.

정 대표가 합당 속도전을 예고했지만 당내 합당 관련 반발이 잦아들지 않자 반대하는 의원들을 만나 개별 설득 작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고위원들은 합당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고수하는 모양새다. 황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한 유튜브 채널에서 “(정 대표에게) 이 정국을 빨리 안정적으로 정리하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지방선거 전에는 합당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강 최고위원도 “이슈가 터지고 사안이 전반적으로 이미 드러난 상황에서 개별적으로 최고위원을 만난다는 것은 사실은 좀 늦은 것”이라며 “최소한 찬반 입장 정리까지 내부 토론, 최고위, 의원총회, 당원 의사를 묻는 과정에서 합의되는 것이 민주주의의 절차”라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조만간 합당과 관련해 전국 17개 시도당에서 당원들의 의견을 듣고, 선수별 의원 모임을 추진하는 등 여론 수렴에 나설 예정이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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