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협업으로 ‘암모니아 추진 선박’ 세계 시장 선도한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해수부, 암모니아 선박의 기술기준 마련
국제 표준화 선도 위한 민관 협의체도 운영

‘암모니아 오수 처리 국제기준 개발 협의체’ 관련 사진. 왼쪽부터 협의체 발족식(2025년 6월 13일), 협의체 점검회의(2025년 8월 28일), 외국정부 화상회의(2025년 9월 23일). 해수부 제공 ‘암모니아 오수 처리 국제기준 개발 협의체’ 관련 사진. 왼쪽부터 협의체 발족식(2025년 6월 13일), 협의체 점검회의(2025년 8월 28일), 외국정부 화상회의(2025년 9월 23일). 해수부 제공

해양수산부는 미래 친환경선박으로 주목받는 암모니아 추진선박의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내기술 및 기준의 국제표준화를 선도하기 위해 운영 중인 민관 협의체의 2026년도 착수회의를 5일 경기도 성남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선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무탄소 연료인 ‘암모니아’ 추진선박의 건조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다만, 연료 사용 시 암모니아 독성 제거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암모니아 오수(폐수)가 대량 발생할 수 밖에 없는데, 국제해사기구(IMO)는 오는 9일부터 해양배출을 포함한 암모니아 오수 관리를 위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이러한 국제 논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한국선급(KR),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국내 조선 3사(현대·삼성·한화)와 함께 작년 6월부터 민관 협의체를 운영해오고 있다. 협의체에서는 암모니아 오수처리 방식, 해양에 영향을 주지 않는 배출기준 연구 내용을 국내 조선소와 공유하고 의견 수렴을 위한 점검회의를 가졌으며, 오수처리 지침 개발에 관심이 있는 IMO 회원국과의 회의를 통해 협업 및 공동대응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다.

이번 2026년도 착수 회의에서는 국내 연구기관, 학계, 관련 업·단체 전문가와 함께 △암모니아 오수 처리지침 개발 관련 국내외 동향과 우리나라 대응계획 등을 공유하고, △협의체의 2026년도 운영계획과 우리나라 기술·기준의 세계시장 선점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해수부는 그간 국내외 협업을 통해 암모니아 오수 관리지침 개발 논의 방향과 해양환경에 무해한 암모니아 오수 배출기준 등 연구 결과를 작년 12월 IMO에 제출한 바 있다.

오는 9일부터 영국 런던 IMO에서 개최될 ‘제13차 해양오염방지 및 대응 전문위원회(PPR)’에서는 회원국과 국제기구 등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우리 주도로 전문가 분과회의(세션)를 개최하는 등 관련 논의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수호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민관 협의체를 통해 국내 조선소 뿐만 아니라 해양환경 전문가들과의 소통·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관련 국제 논의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제안한 암모니아 오수 해양배출 기준이 전 세계 표준이 될 수 있도록 국제 논의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