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표류 새만금 수상태양광 1단계 사업, 2029년까지 완공한다
새만금개발청-전북도-한전-한수원 등 4개 기관
새만금 수상태양광 1단계 적기 구축 위한 MOU
RE100 실현 위한 기반 조성에 상호 협력키로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전북특별자치도와 새만금개발청,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 등 4개 기관이 9일 새만금 수상 태양광 1단계 사업의 2029년 완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후부 제공
계통접속 문제 등으로 수년째 지연돼 왔던 ‘새만금 수상태양광 1.2GW(기가와트) 사업’이 오는 2029년 조기 완공을 목표로 본궤도에 오른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전북특별자치도와 새만금개발청,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 등 4개 기관이 ‘새만금 수상 태양광 1단계 사업의 적기 구축(2029년 완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9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새만금 수상 태양광 1단계 사업은 약 13.5㎢ 수역에 설비용량 1.2GW(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는 총사업비 3조 624억 원의 대형 프로젝트다. 원자력발전소 1기(원자로 1기)의 평균 설비용량(1GW 내외)과 비슷한 규모다. 완공 시 연간 약 1700GWh(기가와트시)의 친환경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약 35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이 사업은 발전사업자가 내륙으로 15km에 달하는 접속선로를 구축해야 하는 문제 등으로 장기간 지연돼 왔다.
새만금 수상태양광 1단계 사업 위치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접속선로 구축 문제는 최근 발전시설 인근에 설치될 고압직류송전(HVDC) 변환소로 연계점을 변경하면서, 구축해야 하는 선로 길이가 2km 수준으로 줄면서 해결됐다. 이런 변화로 약 2000억∼3000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또 협약 기관들은 2031년까지 인근 공용선로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앞당겨 2029년까지 육상선로를 설치하고 발전설비뿐 아니라 송·변전 설비 구축과 전력계통과 연계 등에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새만금 수상태양광 1단계 발전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조속한 전력 계통 연계를 통해 새만금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산업단지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전력설비를 조기에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협약 참여 4개 기관들은 수상태양광 1단계 사업이 2029년 12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역할을 분담해 적극 힘을 모으기로 했다.
새만금개발청과 전북특별자치도는 사업 추진에 필요한 행정 지원과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처리하고, 한전은 새만금변전소와 새만금3변전소를 잇는 345kV(킬로볼트) 송전선로(10.4km) 등 송·변전 설비를 적기 구축한다. 한수원은 수상태양광발전시설의 계통 연계 설비 구축을 책임지고 추진한다.
새만금개발청과 전북특별자치도, 한수원 등 관계기관은 2025년부터 최근까지 30여 차례 실무회의를 통해 계통연계 단축방안, 새만금 변환소 위치 변경 등 최적 방안을 협의했다. 이를 통해 향후 새만금에서 1.2GW 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RE100 기반 시설을 마련했다. 또한, 송전선로 조기 건설 방안에 대해 한전도 함께 논의해 새만금 재생에너지의 적기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이끌어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이번 협약은 새만금을 글로벌 재생에너지의 거점으로 도약시키는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하며, “이번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어 전북의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