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지난해 영업이익 2조 4691억 원… 205% 증가
지난해 연간 매출 28조 2442억 원…6.9% 증가
4분기 배당 600원…사주 매입 2500억 원 발표
KT CI. KT 제공
KT가 지난해 연결 기준 2조 469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KT는 해킹 사태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5% 늘었다.
KT는 지난해 매출이 28조 2442억 원으로 전년 대비 6.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조 4691억 원으로 전년보다 205% 늘었고 순이익은 1조 8368억 원으로 340.4% 증가했다.
KT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273억 원으로 희망퇴직 실시로 적자를 냈던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다만 해킹 사태 여파로 지난해 3분기에 비해서는 57.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과 순이익은 6조 8450억 원과 915억 원이었다. 해킹으로 인한 재무적 영향은 지난달 시행한 위약금 면제 조치로 고객 이탈이 발생했고, 오는 7월까지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만큼 올해 1∼3분기에 나눠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KT의 지난해 유선 사업 매출은 초고속인터넷 및 미디어 사업 성장으로 전년 대비 0.8% 증가했다. 기업서비스 매출은 저수익 사업 합리화 영향에도 CT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AI·IT 수요 확대에 따라 전년 실적과 비교해 1.3% 늘었다
그룹사들도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KT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와 AI·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27.4% 매출이 증가했으며,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KT에스테이트는 복합개발 및 임대 사업 확대와 호텔 부문 실적 개선, 대전 연수원 개발사업 진행으로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강북본부 부지 복합개발 사업이 마무리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콘텐츠 자회사는 KT스튜디오지니, KT나스미디어, KT밀리의서재를 중심으로 전년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신규 고객 279만 명을 확보하며 고객 수 1553만 명을 기록했다. 12월 말 기준 수신 잔액은 28조 4000억 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여신 잔액은 18조 4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1월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해 상장 준비를 진행 중이다.
KT의 지난해 4분기 배당금은 앞선 분기와 마찬가지로 주당 600원으로 결정됐다. 연간 주당 배당금은 2400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결산 배당 기준일은 2월 25일이며, 배당금은 3월 정기주주총회 승인 후 지급된다. KT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총 1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에도 2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