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다문화학생 언어장벽, AI 맞춤 한국어 학습으로 넘는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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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 AI 한국어 학습프로그램 확대
지난해 시범 운영 결과 만족도 조사 90% ‘긍정’

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지역 중도입국·외국인 학생 등 다문화학생의 한국어 능력 향상을 위한 인공지능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이 올해 본격 확대된다.

부산시교육청은 다문화학생의 한국어 능력을 키우고 학교 적응을 돕기 위해 ‘AI 기반 맞춤형 한국어 학습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다문화학생의 한국어 능력 부족이 수업 이해도 저하와 학습 결손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AI 기반 맞춤형 한국어 학습프로그램’은 학습자의 언어 사용 수준과 속도, 언어 습득 환경을 분석해 개인별 맞춤 학습 경로를 제시한다. 단순 암기식 학습에서 벗어나 학교생활과 친구 관계, 지역사회 등 실생활 중심 콘텐츠를 강화해 실제 의사소통 능력을 높이도록 설계됐다는 게 시교육청 측 설명이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8월 99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진행했으며, 학생·학부모·교사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90% 이상이 긍정적으로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맞춘 보다 세밀한 한국어 교육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학생의 한국어 수준과 언어 습득 속도를 실시간으로 진단해 개인별 보정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고, 연 4회 성취도 점검을 통해 체계적인 학습 이력 관리도 병행한다. 수업 시간에는 ‘AI 실시간 동시통역’ 서비스를 적용해 모국어 번역 기능을 지원함으로써, 언어 문제로 수업에서 소외되는 상황을 최소화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AI 기반 맞춤형 한국어 학습프로그램은 다문화학생에게 든든한 언어 페이스메이커가 될 것”이라며 “다문화학생을 포함한 모든 학생이 차별 없이 자신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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