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에서 일하는 사람 비율 최저…전체 취업자 중 15% 불과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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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제조업 취업자 7.3만명 감소
부산도 12월 제조업 1.6만명 줄어
청년층 비율 10% 불과, 최저기록

작년에 제조업에서 일하는 취업자 비율이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제조업은 경제의 근간이 되는 중요한 산업인데, 서비스업이 성장하고 있고 대미 관세 충격으로 인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클립아트코리아 작년에 제조업에서 일하는 취업자 비율이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제조업은 경제의 근간이 되는 중요한 산업인데, 서비스업이 성장하고 있고 대미 관세 충격으로 인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클립아트코리아

작년에 제조업에서 일하는 취업자 비율이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제조업은 경제의 근간이 되는 중요한 산업인데, 서비스업이 성장하고 있고 대미 관세 충격으로 인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 취업자는 438만 2000명으로 전년보다 7만 3000명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2023년(-4만 3000명), 2024년(-6000명)에 이어 3년째 줄었다.

작년 1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부산에서도 제조업 취업자는 1년 전에 비해 1만 6000명(-6.3%) 줄었다.

제조업 중에서도 자동차, 비금속광물 제품 등이 지난해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데이터처는 설명했다. 미국 관세정책 영향으로 자동차 대미 수출이 줄면서 고용도 위축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작년 한해 동안 대미 수출액은 3.8% 감소한 1229억 달러였는데 자동차 수출은 13.2% 급감했다.

제조업 취업자가 줄면서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쪼그라들어 15.2%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산업 분류 개편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제조업 비중은 2013∼2017년 17%대였으나 2018년 16%대로 내려왔고, 2023년 15%대에 진입해 작년까지 3년 연속 하락했다.

특 29세 이하 청년층에서 제조업 취업자 감소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제조업 취업자 가운데 청년층(15∼29세)은 45만 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해 전보다 6만 1000명 급감한 것이다.

반면 60세 이상은 5만 4000명 증가하며 제조업 분야에서 고령화가 뚜렷해졌다.

지난해 제조업 취업자 가운데 청년층 비율은 10.3%를 기록했다. 2014년 이후 처음 10%대로 내려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제조업 일자리가 줄어드는 가운데 그마저도 상용직 중심의 ‘좋은 일자리’가 빠르게 감소하며 고용의 질 악화는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해 제조업 상용 근로자는 전년보다 1만 9506명 감소한 358만 3981명이었다.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미국 대법원에서 상호관세가 위법하다고 판결했지만, 바로 트럼프 대통령은 15% 관세를 계속 부과하겠다고 밝히는 등 관세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우리나라 제조업이 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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