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한국-브라질, 67년 만에 '전략적 동반자관계'…핵심광물 협력도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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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룰라 대통령 23일 정상회담
韓-브라질 67년 만에 '전략적 동반자관계' 격상
핵심광물 필두로 우주산업, 경제, 보건 각 분야 협력키로
이 대통령, 룰라에 "나의 영원한 동지" 애정 드러내기도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국빈 방한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을 포옹하며 맞이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국빈 방한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을 포옹하며 맞이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가지고 핵심 광물 등에 대한 협력 강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소기업·보건·농업 등을 비롯한 10개 분야에서 양해각서(MOU)와 약정을 체결하고, 1959년 수교 이후 67년 만에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룰라 대통령과의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양국은 핵심 광물, 환경, 우주산업, 문화,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역으로 양자 협력을 넓혀갈 것”이라며 “이를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 마련을 위해 ‘전략적 동반자관계 4개년 행동계획’을 채택했다”고 전했다. 이는 한국과 브라질이 정치와 경제, 실질 협력, 민간 교류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을 다지기 위한 로드맵격 문서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의 핵심 광물 협력 필요성을 특히 강조했고, 룰라 대통령도 “한국 기업들의 투자 유치를 바라고 있다”고 화답했다.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은 세계 최대의 희토류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니켈도 상당히 많이 매장돼 있다”며 핵심 광물을 필두로 반도체·우주산업·방위산업 등에서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모색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룰라 대통령은 “한국과 브라질이 녹지산업과 에너지 전환, 탈탄소에 대해서도 많은 얘기를 나눠야 한다”며 지난해 브라질이 출범한 ‘열대우림 보전기금’에 한국이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양국은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소기업·보건·농업 등을 비롯한 10개 분야에서 MOU와 약정을 체결, 분야별로 실질적 협력 이행 체계를 만들기로 했다. 이중 보건 분야 규제협력 MOU에 대해 이 대통령은 “최근 브라질에서 인기를 끄는 K-화장품이 더 많은 사랑을 받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과 룰라 대통령은 이날 회담 직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양 정상이 1959년 수교 이후 꾸준한 협력을 토대로 67년 만에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여기에 양국 신뢰를 토대로 한국과 메르코수르 간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자는 데에도 뜻을 모았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우루과이 등이 속한 남미 최대의 경제 공동체다.

양 정상은 경제·금융 분야에서 양국 차관급을 수석 대표로 하는 한-브라질 경제·금융 대화를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경제·금융 대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실질적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소년 노동자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토대로 룰라 대통령에게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 앞서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에 “삶과 정치에서 한발 앞서가신 (룰라) 대통령의 길이 나의 인생 역정과 너무도 닮았다”며 “(룰라 대통령은) 소년 노동자 출신으로, 민주주의가 사회 경제 발전에 가장 유용한 도구임을 몸소 증명했다”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을 향한 메시지에서 ‘나의 영원한 동지’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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