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올림픽 활약 최가온·신지아 선수에 장학금
일주세화학원 세화여고 선수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최가온(오른쪽)과 피겨스케이팅 신지아가 3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세화여자고등학교에서 열린 특별장학금 수여식에서 장학금을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태광그룹 제공
태광그룹 학교법인 일주세화학원은 3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선전한 세화여고 3학년 최가온(스노보드)과 신지아(피겨스케이팅)에게 특별장학금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세화여고는 이날 서울 서초구 교내 강당에서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두 선수에게 각각 1000만 원의 재단 특별장학금을 전달했다. 2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두 선수는 올해 3학년이 되면서 서로 다른 반으로 배정됐지만, 나란히 올림픽 무대를 밟으며 학교의 이름을 알렸다.
최가온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금메달은 한국 선수단의 대회 첫 금메달이자,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1·2차 시기에서 잇따라 넘어지며 위기를 맞았지만, 마지막 3차 시기에서 고난도 기술을 완벽히 성공시키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세화여중을 졸업한 뒤 세화여고에 진학한 그는 학업과 훈련을 병행하며 꾸준히 기량을 끌어올려 왔다.
최가온 선수는 수여식에서 “학교에서 주는 장학금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이번 장학금을 계기로 더욱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 항상 겸손한 마음을 가지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신지아는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등 국제무대에서 꾸준히 두각을 나타내며 국가대표 선발전 1위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올림픽 데뷔 무대에서는 프리스케이팅에서 개인 최고점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며 최종 11위에 올랐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 무대에서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차세대 피겨 기대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신지아 선수는 “결과적으로 아쉬운 부분도 많이 있지만 많은 친구들과 선생님들께서 응원해 주신 덕분에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며 “받은 응원과 사랑에 부응할 수 있는 더 단단한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일주세화학원은 태광그룹 창업주 고(故) 이임용 회장이 1977년 교육을 통한 사회 환원을 목표로 설립한 학교법인이다. 이후 세화여중·세화여고(1978년), 세화고(1987년)를 잇달아 개교하며 인재 양성에 힘써왔다. 지난해 4월부터는 태광그룹 이호진 전 회장이 이사장직을 맡아 창업주의 뜻을 이어가고 있다.
송상현 기자 songs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