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호만 악취 개선 위한 오염토 준설 다음 달 진행

김재량 기자 ry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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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적 악취 원인 우선 파악 목표
오는 8월 용호천 준설 마무리 예정
해수부·남구청 주원인 두고 견해차
악취 증감 여부 따라 대책 마련 계획

악취 문제로 주민들이 집단 민원을 제기하는 등 지적이 잇따랐던 부산 남구 용호만 일대에 오염토 준설 공사가 진행된다. 부산일보DB 악취 문제로 주민들이 집단 민원을 제기하는 등 지적이 잇따랐던 부산 남구 용호만 일대에 오염토 준설 공사가 진행된다. 부산일보DB
악취 문제로 주민들이 집단 민원을 제기하는 등 지적이 잇따랐던 부산 남구 용호만 일대에 오염토 준설 공사가 진행된다. 사진은 공사를 앞둔 용호천 모습. 김재량 기자 ryang@ 악취 문제로 주민들이 집단 민원을 제기하는 등 지적이 잇따랐던 부산 남구 용호만 일대에 오염토 준설 공사가 진행된다. 사진은 공사를 앞둔 용호천 모습. 김재량 기자 ryang@

속보=악취 문제로 주민들이 집단 민원을 제기하는 등 지적이 잇따랐던 부산 남구 용호만 일대(부산일보 2025년 9월 12일 자 10면 등 보도)에 오염토 준설 공사가 진행된다. 악취의 주요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 목표다.

19일 부산 남구청은 다음 달 남구 용호동 이기대어귀삼거리 옆 용호천 일대 오염토 준설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3일부터 착공에 돌입한 상태로 본격적인 공사를 위한 자재 준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남구청은 지난해 10월 부산시로부터 특별조정교부금 3억 원을 받아 공사 용역을 실시했다. 공사 규모는 450㎥로 용호천 약 350m 길이에 쌓인 오염토를 파낸다. 예상되는 공사 기간은 약 3~4개월로 오는 8월 중 작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구청에 따르면 악취 문제가 제기된 용호만 전체 구간을 준설하는 데에는 약 14억 원이 든다. 하지만 해양수산부와 부산시 등 보조금 지원 난항으로 전체 구간을 준설하기는 어려운 상태다. 이 때문에 구청은 우선 일부 구간 오염토를 파내 원인 파악에 나선다.

이를 통해 해수부와 구청 간 의견 차이를 보이는 악취의 주요 원인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부는 오염토를 비롯한 유기물이 좁은 수로에 과하게 쌓여 악취를 유발한다고 보고 있다. 반면 구청은 수로가 좁아 해류 흐름이 막히며 바닷물이 부패하는 것이 원인이라고 판단한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기 전 공사를 마치면 악취 정도가 얼마나 달라지는지 확인할 수 있다.

용호만 일대는 1960년대 대규모 매립 이후 철강공장이 들어섰다가 현재 아파트 단지가 조성됐다. 이 과정에서 아파트 인근 좁은 수로를 통해 흐르는 용호천과 대연천이 매립되지 않고 그대로 남았다. 용호천은 용호동 이기대어귀삼거리 앞, 대연천은 대연동 대연고등학교 뒤편에 있다. 이 2곳은 여름철 발생하는 악취로 주민들의 피해가 극심하다. 지난해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집단 민원이 제기되기도 했다.

남구청 건설과 관계자는 “무엇이 원인인지 확실하지 않은 상태이므로 배수구를 통해 흘러 나오는 공단 폐기물 등 퇴적물을 먼저 제거해 보겠다는 계획”이라며 “이후 결과에 따라 단계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량 기자 ry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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