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표하는 영화 음악 감독과 떠나는 ‘영화음악콘서트’
11월까지 총 8차례 마티네 콘서트 진행
재즈·국악 등 장르 넘나든 영화음악 재해석
전 좌석 2만 원, 커피·차 무료 제공까지
지난해 7월 열린 심현정의 11시 영화음악 콘서트 모습. 영화의전당 제공
부산을 대표하는 영화 음악 감독의 해설과 함께 유명 영화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친숙한 영화 속 선율을 다양한 장르로 재해석하고, 음악이 탄생한 배경까지 함께 들을 수 있어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영화의전당에 따르면 오는 25일 오전 11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11시 영화음악콘서트’가 열린다. 오는 11월까지 ‘미드나잇 인 파리’, ‘위플래쉬’, ‘인셉션’ 등 유명 영화의 음악을 소개하는 무대가 총 8차례 마련될 예정이다.
영화의전당 ‘11시 영화음악콘서트’는 2012년 금난새, 장일범 등이 참여한 ‘해설이 있는 음악회’로 시작된 대표적인 마티네 콘서트다. 2018년에는 ‘푸디토리움의 시네마 브런치’라는 타이틀로, 영화음악감독이자 작곡가인 푸디토리움(본명 김정범)이 영화 음악을 주제로 진행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15년간 총 128회 공연이 열렸으며, 약 3만 8000명의 관객이 찾았다.
이번 콘서트는 영화 음악을 단순히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장르와 전문가 해설을 더해 새로운 변주를 시도한다. 재즈, 탱고, 오케스트라, 컨템포러리 필름뮤직 등 여러 장르로 영화 음악을 재해석해 선보인다.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의 주요 영화 음악을 국악풍으로 풀어내는 이색적인 무대도 마련된다. 부산시네마퀸텟, 부산시네마오케스트라 등 영화 음악 전문 연주 단체가 다채로운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올해 ‘11시 영화음악콘서트’ 호스트를 맡은 부산영화음악협회 손한묵 대표. 영화의전당 제공
특히 부산을 대표하는 영화 음악 감독인 손한묵 감독이 호스트로 참여해 영화 음악이 만들어진 배경과 특징을 직접 설명한다. 손 감독은 영화 ‘파테르’, 드라마 ‘킹더랜드’, ‘다 이루어질지니’ 등의 음악을 맡아온 작곡가로, 2023년에도 이 공연의 호스트를 맡은 바 있다. 현재는 부산영화음악협회 대표로 활동하며 지역 영화 음악계를 이끌고 있다.
손 감독은 “엔니오 모리코네처럼 널리 알려진 작품뿐 아니라 그동안 접하기 어려웠던 예술 영화의 음악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라며 “익숙한 영화 음악도 새로운 편곡으로 들려드리는 만큼 관객들이 신선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공연은 오전 11시에 시작되며, 공연 시간은 휴식 없이 70분이다. 전 좌석 2만 원으로 가격 부담이 적고, 공연 관람객에게는 영화의전당 로비 카페에서 커피 또는 차가 무료로 제공된다.
영화의전당 관계자는 “올해는 더욱 내실 있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며 “3년 만에 다시 호스트로 돌아온 손한묵 감독과 지역 연주자들의 호흡을 통해 많은 시민이 영화 음악의 깊은 매력을 느끼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티켓 예매는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 또는 NOL티켓(nol.interpark.com/ticket)에서 할 수 있다. 공연 관련 문의는 051-780-6060으로 하면 된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