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파업 예고한 삼성전자 노조 “이재용 직접 찾아간다”
이 회장 한남동 자택 앞에서 파업 관련 기자회견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연합뉴스
오는 5월 총파업을 예고한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자택 앞을 찾아가 쟁의행위 돌입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연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 회장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노조는 “전삼노가 이재용을 직접 찾아가겠다”라며 “기자회견에서 DS와 DX 대의원과 함께 현장의 진실을 전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전삼노를 비롯해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삼성전자노조동행 등이 참여한 ‘공동투쟁본부’는 사측과 임금 협상 과정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으나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졌다.
이에 공동투쟁본부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고 93.1%의 찬성률로 쟁의권을 확보했다.
공동투쟁본부는 오는 4월 23일 경기 평택에서 집회를 열고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공동투쟁본부는 “조합원이 부여한 쟁의권과 이번 투표 결과를 동력 삼아 4월 23일 집회와 5월 총파업을 통해 사측을 단계적으로 압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동투쟁본부는 이번 임금교섭에서 성과급 산정 기준 투명화, 성과급 상한 폐지, 임금 인상률 7% 등을 요구하고 있다. 파업이 현실화하면 2024년 7월 이후 2년 만의 일로 삼성전자 창사 이래 두 번째 파업이 된다.
박동해 기자 easts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