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소액주주 1년새 20만명↑…엇갈린 배터리 3사 투심

박동해 기자 easts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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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반토막 된 SDI에 반등 기대하며 수요 몰려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배터리 산업 전문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에서 참관객들이 삼성SDI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배터리 산업 전문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에서 참관객들이 삼성SDI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SDI의 소액주주 수가 1년 새 20만명 이상 증가한 반면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감소세를 보이며 국내 배터리 3사 투자 흐름이 뚜렷하게 엇갈렸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각 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SDI의 지난해 소액주주 수는 59만 3685명으로 전년 39만 852명 대비 20만명 이상 늘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75만 9197명으로 전년 79만6013명보다 약 3만 6000명 감소했고, SK이노베이션 역시 33만 9032명으로 전년 36만 6138명 대비 약 2만 7000명 줄었다.

이 같은 변화는 주가 흐름에 따른 개인투자자 선택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삼성SDI 주가는 2024년 7월 평균 35만7978원에서 2025년 7월 18만3404원으로 크게 하락했다. 주가가 낮아진 구간에서 저가 매수 수요가 유입되면서 개인투자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유상증자 과정에서 우리사주와 기존 주주 청약률이 100%를 웃도는 등 투자 수요가 확인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삼성SDI의 주가는 올해 반등하며 20일 종가기준 40만 500원을 기록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주가가 34만 5152원에서 33만 2957원 수준에 머무르며 박스권 흐름을 보였다. SK이노베이션 역시 유사한 흐름 속에서 개인 투자자 이탈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과거와 달리 개인투자자들이 이차전지 업종 전반이 아닌 개별 종목의 주가 수준과 반등 여력을 기준으로 투자 대상을 선별하는 경향이 강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배터리 3사는 전기차 캐즘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 로봇,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용 배터리 등으로 사업 영억 확대하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박동해 기자 easts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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