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량제봉투 가격 인상 없고, 재고 충분해"…사재기에 불안 해소 나선 부산시
최소 6개월 비축 물량 있어
과도한 구매 자제 당부
25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의 한 편의점에 종량제봉투가 품절돼 봉투를 넣어둔 박스가 텅 비어 있다. 정종회 기자 jjh@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종량제봉투 수급과 가격 상승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부산일보 3월 26일 자 6면 보도)가 커지자 부산시가 시내 16개 구군의 재고 현황을 긴급 점검하고 시민 불안 해소에 나섰다.
부산시는 26일 “16개 구군을 대상으로 종량제봉투 물량을 전수 조사한 결과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6개월 이상의 충분한 비축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시는 종량제 봉투 가격 인상도 일축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종량제봉투 가격은 각 구군 조례로 정해지므로 시장 상황에 따라 즉각 인상되지 않는다"며 근거 없는 인상설에 현혹된 과도한 구매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중동 정세가 안정될 때까지 시민 불안 심리로 인한 일시적 수요 증가와 사재기를 방지하기 위해 '비상 관리체계'를 가동한다.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구군별 비축량을 매일 모니터링하고 공급 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특히 사재기와 비정상적 판매 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다. 필요할 경우 1인당 구매량을 제한하는 등 탄력적인 관리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대외적인 위기 상황을 악용하여 시민 생활에 불편을 주는 행위는 엄정히 관리할 것"이라며 "빈틈없는 자원순환 행정으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