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정이한 복귀에 이준석 지원 사격…PK 공략 총력전
개혁신당 정이한 후보, 이틀 만에 퇴원
"폭력 단호 대응…민심엔 낮은 자세로"
이준석 대표 부산 찾아 지원 유세 총력전
지난 16일 부산을 찾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 등과 지방선거 첫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있다. 개혁신당 제공
선거 유세 중 피습으로 부상을 입었던 개혁신당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가 병원에서 퇴원하고 선거운동에 복귀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부산·울산을 찾아 복귀한 정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서는 등 PK(부산·울산·경남) 지역 공략을 위해 당력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정 후보는 29일 부산 부산진구의 한 병원에서 퇴원한 후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운동 복귀를 선언했다. 그는 “저를 걱정해 주시고 응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헌신적으로 치료해 준 의료진에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일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명백한 폭력”이라며 “우리 사회에서 이런 일이 다시는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폭력에는 단호히 대응하되 국민의 목소리에는 더욱 낮은 자세로 귀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지난 27일 부산 금정구 세정타워 앞에서 아침 인사 유세를 하던 중 교차로에 정차 중이던 차량 운전자가 던진 이물질에 맞아 넘어지며 부상을 입었다. 이후 부산진구의 한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뇌진탕과 근좌상 진단을 받고 이틀간 치료를 받았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이날 울산과 부산을 잇달아 방문하며 퇴원한 정 후보와 함께 선거 유세에 나섰다. 이 대표는 오전 울산 남구 울산농수산물 도매시장 아침 인사와 공업탑 로타리 출근 인사를 마친 뒤 부산으로 이동했다. 부산에서는 금정구 조현조 구의원 후보 캠프 개소식과 서동시장 유세에 이어, 북갑 보궐선거 핵심 격전지인 북구 구포시장과 서면 쥬디스태화 일대 유세 등을 소화했다.
이 대표는 구포시장에서 민주당 인재로 영입된 하정우 전 청와대 AI 미래기획수석비서관을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제가 국회 과방위원으로 AI 관련 상임위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하 전 수석이 할 일을 다 마치지 않고 온 것은 확실히 안다”며 “정책을 담당하는 사람이 바뀌면 국가 주요 정책에 혼란이 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설명할 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북갑 공천 여부에 대해서는 “후보가 준비돼있지만 부산시장 선거에 집중할 지 보궐선거도 참여할지는 당의 전략상 고민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개혁신당은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기초자치단체장 후보를 낸 금정구 일대를 집중 공략하는 등 부산 민심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천하람 원내대표가 부산을 찾은 데 이어 이 대표까지 잇따라 부산을 방문하며 조직 점검과 민심 공략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천 원내대표는 지난 26일 부산 연제구의 한 풋살장을 찾아 정 후보와 함께 교육 분야 공약을 발표하고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