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부산시장 후보 공약 놓고 '공방 격화'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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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캠프, 전재수 부산 100일 민생 조치 발표에 '이미 하던 것' 비판
퐁피두 등 박형준 사업 재검토에 "선거 때마다 나오는 백지화 공약" 지적
민주당은 "오페라하우스 공연 105억 등 혈세 낭비. 청년 1억 공약도 의문" 맹공




4일 오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부산·울산·경남 공천자대회에서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가 연설에 앞서 손을 흔들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4일 오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부산·울산·경남 공천자대회에서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가 연설에 앞서 손을 흔들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2일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2일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를 한 달 앞두고 여야 부산시장 후보들이 잇따라 주요 공약을 발표하면서 양측의 공방도 거세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박형준 시정의 대형 사업 전면 재검토를 선언하고 민생 중심의 예산 재편을 공약으로 내세우자, 국민의힘과 박형준 후보 캠프가 즉각 반박에 나서며 선거전이 격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5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 전 후보의 ‘민생 100일 비상초지’ 공약에 대해 비판했다. 이들은 “후보가 내놓은 첫 메시지가 비상체제와 전임 지우기라면 정책이 아니라 선언적 권력 과시”라며 “부산은 정치 실험장이 아니라 지속성과 책임으로 성장해야한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 캠프 서지연 대변인도 지난 4일 논평을 통해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예산 폐기 공약이 올해도 어김없이 등장했다”며 “전 후보가 내세운 ‘긴급 지원’ 가운데 부산시가 이미 시행하고 있지 않은 것이 단 하나라도 있느냐”고 비판했다.

퐁피두센터 분관 건립과 관련해서는 “1분기에만 외국인 관광객 100만 명을 돌파한 부산에서 소비 확대와 체류 기간 연장을 이끌 콘텐츠는 무엇이냐”며 “서울이나 해외를 가지 않아도 세계 수준의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부산, 지역 예술계 청년이 내 작품이 퐁피두에서 펼쳐질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부산 대신 전재수 후보의 비전은 있는가”라고 반박했다.

앞서 전 후보는 지난 4일 박형준 시정의 대형 사업 전면 재검토를 선언했다. 퐁피두 미술관 부산 분관 건립과 105억 원을 투입하는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 기념 외국 오페라단 초청 등 주요 시정을 직격한 것이다. 전 후보는 이 같은 예산을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생활 지원으로 돌리겠다는 구상이다.

전 후보 캠프는 부산 국민의힘의 논평과 비판에 대해 공식적인 대응에 나서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전 후보 캠프 측 관계자는 “공약은 시민들이 평가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네거티브에 열중할 때 부산 민주당과 전재수 후보는 부산 발전을 위해 일하는 데 더 열중하겠다”고 말했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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