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논란' 정청래, 처음 아니었다…젊은 여성들에 “청래 오빠” 채근
3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하정우 전 청와대 AI 미래기획수석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북갑 보궐선거를 지원하기 위해 구포시장을 찾았다가 초등학생에게 "오빠"라는 호칭을 요구했다가 논란이 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지난해 대선 유세 현장에서도 "청래 오빠"를 유도하는 등 비슷한 언행을 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5일 SNS 등에는 정 대표가 지난해 전남 담양을 찾아 젊은 여성 2명에게 응원 메시지를 요청하는 유튜브 영상이 퍼졌다.
다시 도마 위에 오른 영상은 정 대표 공식 유튜브에 지난해 5월 '청래 오빠 시작~'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쇼츠' 영상이다. 정 대표는 당시 이재명 대통령의 선거 유세를 하며 전남 담양을 찾았다.
해당 영상에서 정 대표가 "하나, 둘, 셋"이라고 외치자 여성들은 마지못해 "청래 오빠"라고 말한 뒤 말을 잇지 못했다. 정 대표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 "억지로 하면 어떡하나"라며 "자연스럽게 다시"라고 요청했다.
이때 한 여성이 "저는 공무원이어서(특정 정당을 지지할 수 없다)"라며 머뭇거리자 정 대표는 "아이~ 괜찮다. 다시 시작"이라고 말했다. 공무원이 아닌 다른 여성이 "청래 오빠, 파이팅"이라고 외치자 정 대표는 "고맙다"라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
정 대표는 지난 3일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전 대통령AI미래기획수석비서관과 지역 유세 과정에서 초등학교 1학년 여자 아이에게 "정우 오빠라고 해보라"고 거듭 채근했다. 하 후보 또한 옆에서 "오빠"라고 거들었다.
논란이 되자 정 대표와 하 후보는 "구포시장 방문 과정의 상황과 관련해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돼 상처받았을 아이와 아이의 부모님께 송구하다"는 입장을 냈지만 행동도 해명도 '성인지 감수성'이 부재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