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여천NCC 수입신용장 한도 3억불 추가지원

박동해 기자 easts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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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사태 관련 금융권 공동지원 첫사례


전남 여수시 석유화학단지 모습. 연합뉴스 전남 여수시 석유화학단지 모습. 연합뉴스

금융권이 중동 정세에 따른 나프타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국내 최대 나프타 분해시설(NCC) 운영 기업인 여천NCC에 대한 공동 지원에 나선다.

7일 금융위원회와 한국산업은행 등에 따면 이날 여천NCC에 나프타 수급 안전을 위한 ‘채권금융기관 자율협의회’가 개최됐다.

이날 협의회에는 여천NCC의 나프타 수입신용장(L/C) 한도를 3억 달러 상향하는 내용의 금융지원 안건이 부의됐다. 수입신용장은 은행이 수입업체를 대신에 판매자에 대금 지급을 보증하는 결제수단을 말한다.

이번 안건은 지난달 23일 금융권이 ‘중동 상황 관련 석유화학업계 나프타 금융 지원 체계’를 구축한 이후 실행되는 첫 번째 지원안이다.

여천NCC는 최근 중동 상황 장기화에 따른 원료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 속에서 안정적인 나프타 확보를 위해 지난달 29일 산업은행에 L/C 한도 확대를 신청했다.

이에 산업은행은 신속히 간이 실사에 착수했으며, 통상적으로 6주 이상 소요되던 L/C 한도 확대 기간을 채권금융기관 간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약 2주로 대폭 단축했다.

한국무역보험공사도 금융지원에 힘을 보탠다. 무보는 5000만 달러 규모의 수입보험을 제공해 금융권의 지원 사격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금융권은 이번 지원을 통해 여천NCC가 비상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수준으로 가동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는 “앞으로도 금융권은 석유화학업계의 나프타 수입에 차질이 없도록 공동 지원 체계에 따라 신속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상정된 금융지원 방안은 오는 15일 채권금융기관 자율협의회 결의를 거쳐 18일부터 본격적으로 실행될 예정이다.


박동해 기자 easts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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