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외형성장·수익성 모두 챙겼다…역대 분기 최대 실적
1분기 영업익 242억 원, 1277% 신장
매출 7457억 원, 28% 올라…IPO 속도
컬리의 2026년 1분기 실적. 컬리 제공
새벽배송 업체 컬리가 올해 1분기 외형성장과 수익성을 모두 끌어올리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
컬리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4% 증가한 7457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277% 폭등했다. 당기순이익도 203억 원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컬리의 1분기 전체 거래액도 역대 최대치인 1조 891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력 사업인 신선·뷰티 부문의 견고한 성장과 판매자배송, 풀필먼트서비스, 컬리N마트 등 사업 다각화가 주효했다는 게 컬리의 설명이다.
식품 카테고리의 1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8% 증가했다. 뷰티컬리도 명품 뷰티 판매 호조와 인디 브랜드의 약진으로 20.2% 성장했다. 풀필먼트서비스 등을 포함한 판매자 배송은 52.6%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패션과 리빙 상품의 차별화 전략과 물류 서비스 경쟁력 강화도 성장에 기여했다.
컬리N마트도 지속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컬리N마트의 3월 거래액은 지난해 9월 대비 약 9배 증가했다.
올 2월 론칭한 자정 샛별배송과 지난 수년간 이뤄온 김포·평택·창원 물류센터의 운영 고도화가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자정 샛별배송은 오후 3시 전 주문하면 당일 자정까지 받아볼 수 있는 배송 시스템이다.
비용 효율화 측면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1분기 매출총이익률은 33.1%로 전년 동기 대비 0.8%포인트(P) 개선됐다. 파트너사와의 협상력이 강화됐고, 판매자배송 사업 확대 전략도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왔다. 판관비율도 2.2%P 줄이며 비용 개선에 일조했다.
컬리 김종훈 경영관리총괄은 “차별화된 기술 플랫폼 기업이 갖춰야 할 명확한 비지니스 모델 확립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시현했다”면서 “기업공개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속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9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