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장단, 최승호 노조위원장과 면담 위해 평택행(종합)
삼성전자 사장단, 대국민 성명
“국민에 큰 부담과 심려”
노조에 대화 촉구
삼성전자 대표교섭위원인 김형로 부사장(왼쪽 사진)과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오른쪽 사진)이 13일 새벽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2026년 임금협약 체결을 위한 2차 사후조정이 결렬된 후 협상장을 각각 떠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사장단이 총파업 강행 방침을 밝힌 노동조합을 향해 대화 복귀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사장단은 이날 오후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과의 면담을 위해 평택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한 반도체 부문 사장단은 이날 최 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평택 캠퍼스로 출발했다.
정부와 사측의 대화 요청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오는 21일 총파업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밟히자 사장단이 직접 만나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노조는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지만 일단 만나 대화는 해볼 의사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삼성전자 사장단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노사 문제로 국민들과 정부에 큰 부담과 심려를 끼쳤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깊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사장단은 또 “매 순간마다 글로벌 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무한경쟁의 시대”라며 “회사 내부 문제로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사장단은 현재의 경제 상황과 대한민국의 먼 미래를 보며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조에는 대화를 거듭 촉구했다. 사장단은 “노조를 한 가족이자 운명 공동체라고 생각하고 조건 없이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할 것”이라며 “노조도 국민들의 우려와 국가 경제를 생각해 조속히 대화에 나서줄 것을 거듭 요청 드린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사장단은 “지금 보다 내실 있는 경영과 끊임없는 기술 혁신, 과감한 미래 투자로 국가 경제의 흔들림 없는 버팀목이 되겠다는 약속을 드리겠다”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