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6~7명 “지지 정당 안 달라져” [부산일보 여론조사]
4년 전 경남·울산 표심 비교
20대·중도층 표심 이동 감지
적극 투표층에선 변동성 작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현우 기자
경남 유권자 10명 중 7명, 울산 유권자 10명 중 6명 이상은 이번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4년 전과 같은 정당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했던 경남과 울산에서는 중도층과 20대를 중심으로 표심 이동이 감지됐다.
본보가 여론조사기관 (주)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4~25일 경남 지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경남지사 선거에서 지지 후보가 있다고 응답한 유권자 가운데 69.7%는 “현재 지지하는 후보의 정당이 2022년 지방선거 당시 투표했던 후보의 정당과 같다”고 답했다. 반면 23.7%는 ‘4년 전과 다르다’고 응답했고 ‘잘 모르겠다’는 6.6%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울산 지역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울산시장 선거에서 지지 후보가 있다고 응답한 울산 유권자 가운데 64.0%는 “현재 지지하는 후보의 정당이 4년 전 지방선거 당시 투표했던 후보의 정당과 같다”고 응답했다. 27.3%는 ‘2022년 지방선거 때와 다르다’고 응답했고 ‘잘 모르겠다’는 8.8%로 드러났다. 경남, 울산 유권자 상당수가 여전히 기존 지지 정당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다른 정당 지지층 유입은 거대 양당이 아닌 진보당과 무소속 후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지사에 출마한 진보당 전희영 후보 지지층에서는 4년 전 투표했던 후보의 정당과 다르다는 응답이 48.4%로 나타났다. 민주당 김경수 후보와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보다 다른 당에서의 지지층 유입이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전 후보가 사퇴 후 김 후보 지지 선언을 하면서 이들 지지층 상당수가 김 후보 쪽으로 옮겨갈 것으로 전망된다.
권역별로 보면 경남은 3권역(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진주시·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 울산은 중구에서 ‘4년 전과 같은 정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가장 낮아 변동성이 컸다.
본 조사는 〈부산일보〉 의뢰로 (주)에이스리서치가 지난 24~25일 경남 지역 만 18세 이상 1002명, 울산 지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울산 남갑 보궐선거는 남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경남 양산시장 선거는 양산 거주 50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사용된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 3사에서 제공 받은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과 적용 방법은 지난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으로 셀가중을 부여했다.
경남지사와 울산시장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다. 경남 지역 응답률은 7.7%, 울산 지역 응답률은 9.1%다.
울산 남갑 보궐선거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응답률은 8.5%, 양산시장은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응답률 8.1%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