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공정 숙박’ 부산이 팔 걷었다
부산 공연 대비 민관 협력 챌린지
불교계 이어 천주교·기독교 확산
부산대 등 대학 기숙사까지 동참
내달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 공연을 앞두고 숙박난으로 바가지 상술까지 등장하자 부산 종교계와 대학까지 팔을 걷었다.
26일 부산시에 따르면 내달 12일과 13일 개최되는 BTS 공연을 앞두고 추진 중인 ‘공정숙박 챌린지’에 종교계와 지역사회의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 공연을 보기 위해 국내외 팬들이 몰려 숙박난이 우려되고, 일부 숙박업소의 과도한 바가지요금까지 기승을 부리자 부산 민간 업체와 공공기관이 건전한 관광 문화 정착을 위해 나선 것이다.
범어사를 비롯해 지역 사찰이 글로벌 관광도시의 품격과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민관 협력 프로젝트에 동참하자, 천주교와 기독교까지 뜻을 보태기로 했다.
기독교계에서는 내달 11일부터 13일까지 수영로교회·부전교회(12객실 50명), 포도원교회(5객실 10명), 김해중앙교회·세계로교회·모리아교회(각각 2객실 4명), 거제교회(2객실 20명)가 숙박을 제공하겠다고 알려왔다. 천주교계에서도 내달 12일부터 14일까지 푸른나무 교육관을 개방해 4객실 60명을 수용할 방침이다. 템플스테이를 공공숙박시설로 내놓은 불교계를 시작으로 천주교와 기독교까지 공정숙박 챌린지에 참여한 것이다.
이 같은 챌린지 동참 움직임은 부산의 대학과 공공기관까지 확산되고 있다.
부산대(6실 12명, 1인당 47,000원/1박 기준)와 국립부경대(게스트하우스 2실 4명, 행복기숙사 6실 12명), 고신대(행복기숙사 10실 40명)가 내달 12일부터 14일까지 공연 관람을 위해 부산을 찾는 관광객에게 숙소로 제공한다.
이들 대학은 학내 게스트 하우스는 관광용이 아닌 교육용 공간이지만, 특별히 공연 기간 부산을 찾는 관광객에게 이를 개방하기로 했다.
경남 양산시의 철도인재연수원에서도 내달 11일부터 14일까지 19객실 80명의 관광객들에게 숙박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민간에서는 부산진구 조방해수탕이 공정숙박에 동참할 예정이다. 조방해수탕은 내달 11일(당일 20시~익일 07시)과 12일(당일 20시~익일 07시) 각각 90명을 대상으로 무료 개방을 준비 중이다.
부산시는 호텔을 제외한 공정숙박 챌린지 숙소의 경우 ‘비짓부산(www.visitbusan.net)’을 통해 예약과 추첨으로 투숙객을 확정하고 있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