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모션’ 따라 춤추는 알뜰폰 만족도 순위
KB계열사 알뜰폰 순위 하락, 우리은행 계열사 1위
통신 3사 가운데는 SK텔레콤이 1년 만에 1위 탈환
‘저렴한 요금’이 최대 강점인 알뜰폰 업계에서 소비자 만족도 순위가 ‘프로모션’ 규모에 따라 급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 대기업 계열 알뜰폰 사업자가 집중적으로 프로모션 할인에 나서면 소비자 만족도가 크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동통신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올해 상반기 실시한 이동통신 기획 조사에서 통신사 체감 만족도 1위를 우리WON모바일이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컨슈머인사이트 제공.
‘저렴한 요금’이 최대 강점인 알뜰폰 업계에서 소비자 만족도 순위가 ‘프로모션’ 규모에 따라 급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 대기업 계열 알뜰폰 사업자가 집중적으로 프로모션 할인에 나서면 소비자 만족도가 크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동통신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올해 상반기 실시한 이동통신 기획 조사에서 통신사 체감 만족도 1위를 우리WON모바일이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우리WON모바일은 출범 1년만에 알뜰폰과 통신3사를 통틀어 가장 높은 만족도(735점)를 기록했다. 세부 항목별 만족률에서도 프로모션·이벤트, 부가서비스 및 혜택 등 10개 항목 중 6개에서 1위였고, 2개 항목에서는 2위였다. 우리WON모바일은 직전 조사(2025년 하반기)에서도 만족도가 높았으나 출범 초기 사례 프수 부족으로 집계에서 제외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티플러스(728점)가 2위 자리를 지킨 반면 프리티(716점)는 2계단 하락해 3위로 밀려났고, 그 다음은 이야기모바일(703점), SK세븐모바일(692점), 모빙(692점), 리브모바일(691점), 아이즈모바일(690점), 토스모바일(683점), M모바일(683점) 순이었다. 이 중 이야기모바일(+38점, 11위→4위)과 토스모바일(+36점, 13위→9위)은 이번 조사에서 가장 큰 폭으로 점수가 상승하면서 새로 톱10에 진입했다.
2021년 하반기부터 4년 연속 만족도 1위를 유지했던 리브모바일은 2반기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 하반기 3위(-25점)를 기록했고, 이번에는 7위(-10점)로 밀려났다. 이미지(1위)와 고객 응대 서비스(2위)의 강점은 유지됐지만, 프로모션·이벤트, 부가서비스·혜택 만족률은 모두 하락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리브모바일 순위 하락에 대해 “금융 대기업 계열 사업자의 과당경쟁에 대한 비판 여론으로 공격적 마케팅에 제동이 걸린 결과”라며 “우리WON모바일은 리브모바일(KB국민은행)처럼 금융 대기업(우리은행) 계열임을 고려하면 조만간 프로모션 과잉 논란이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통신 3사 가운데는 SK텔레콤이(679점, +19점)가 1년(2반기)만에 1위를 탈환했다. SK텔레콤은 2025년 상반기 유심 해킹 사고 직후 545점까지 하락해 통신 3사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으나 이후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2위 LG유플러스(678점, -6점)와의 점수차가 단 1점에 불과해 우열을 논하기는 어려운 상태다. KT(648점, +12점)는 직전 조사 대비 만족도가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4월 14세 이상 휴대폰 이용자 3만 226명에게 이용 중인 통신사의 체감 만족도(10점 척도)를 묻고 그 결과를 1000점 만점으로 환산해 비교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추출은 인구구성비에 따라 성·연령·지역을 비례 할당, 모바일과 PC를 이용한 온라인 조사로 진행됐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