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톡톡] 2027학년도 사관학교·경찰대 입시 변화된 전형 요소는?
장여진 부산국제고 교사
특수목적대학인 사관학교와 경찰대학은 수시모집 6회 지원 제한과 이중 등록 금지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 예외 대학이다. 사관학교와 경찰대학 입시는 대학 자체 시험인 1차 필기시험을 치른 뒤 신체검사, 체력검정, 면접 등을 포함한 2차 시험을 거치는 단계별 전형이 특징이다.
사관학교와 경찰대학의 1차 필기시험일이 2026년 8월 1일로 동시에 실시됨에 따라 수험생들은 단 한 곳에만 응시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또한 사관학교 원서 작성 시 제출하는 지원동기서는 2차 면접의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되므로 신중하게 작성해야 한다.
올해 각 대학의 선발 방식은 저마다 뚜렷한 변화를 보인다. 우선 육군사관학교는 미래국방인재전형의 평가 방식을 개선했다. 이 전형은 1차 시험 없이 학교생활기록부 서류, 2차 시험, 그리고 수능최저학력기준(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탐구 중 3과목 등급 합 8)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기존에는 특목고나 전문교과 이수 학생들에 대한 평가 방식에 제한이 따랐으나, 올해부터는 교과 체계가 다르더라도 과목 간 연관성을 심의해 반영하도록 보완되었다.
해군사관학교는 고교학교장추천 전형의 선발 인원을 확대하고, 전형방법에서 기존 200점이던 1차 시험 배점을 300점으로 늘렸다. 반면 학교생활기록부 반영 비중은 200점에서 100점으로 줄였으며, 지원동기서와 학생부 기반의 비교과평가(100점)를 폐지하고 학생부 내신 성적 100점만으로 선발 구조를 간소화했다. 일반우선 및 특별전형 역시 1차 시험 비중을 400점에서 500점으로 늘리고 면접 비중을 400점에서 300점으로 줄여 1차 필기시험의 중요성을 크게 강조했다.
공군사관학교는 학교장추천 전형의 선발 비율을 기존 30%에서 35%로 상향 조정했으며 국군간호사관학교는 전형 구조의 틀을 개편해 ‘우선선발 중심’ 기조를 확고히 했다. 일반우선전형 선발 인원을 기존 8명에서 21명 이내로 대폭 확대한 반면, 수능 성적이 반영되는 종합선발전형 인원은 34명에서 27명으로 축소했다.
경찰대학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입학정원 50명을 성별 구분 없이 통합 선발한다. 계열 구분이 있는 사관학교와 달리 공통 과정으로 전형이 진행되며, 1학년 이수 이후 2학년 진학 시 법학과와 행정학과로 각각 25명씩 학과가 최종 결정된다.
사관학교 입시는 고교장추천 등에서 탈락하더라도 일반우선이나 종합선발로 자동 전환되는 우선선발 기회를 잡는 것이 핵심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소속 고교의 추천 가능 여부를 사전에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