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보수 재건 이뤄야", 하정우 "전재수와 북구발전"…북갑 파이널 유세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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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민주당·국힘 국공합작 협공…승리할 것"
하정우 "글로벌 해양도시, 한 몸 바쳐 돕겠다"
박민식, 보수 전직 대통령 지원 사격 앞세워
"투표하면 이긴다"…막판 유권자 표심 잡기

하정우, 박민식, 한동훈. 김종진 기자 kjj1761@ 하정우, 박민식, 한동훈. 김종진 기자 kjj1761@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가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와 함께 공동 유세를 하고 있다. 탁경륜 기자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가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와 함께 공동 유세를 하고 있다. 탁경륜 기자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피날레 유세를 진행하며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탁경륜 기자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피날레 유세를 진행하며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탁경륜 기자

6·3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 밤, 부산 북갑에 출마한 세 후보가 일제히 피날레 유세를 열고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는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와 공동 유세를 열고 연대를 과시했다.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박살내고 보수를 재건하겠다”고 강조했고,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는 당 지도부의 지원 사격을 앞세워 막판 표심 결집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는 2일 오후 8시 40분 북구 덕천동 뉴코아아울렛 앞에서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와 함께 지지자들 앞에 섰다. 유세장에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모여 두 후보를 연호하며 반기는 모습이었다. 하 후보는 “전 후보가 시장이 됐을 때 성과를 만들기 위해 도와줄 사람이 누군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제 꿈은 고향인 북구가 아이들과 청년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곳이 돼 우리나라가 성장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전 후보가 시장이 되면 제가 정부와 함께 해양 AI 시대를 넘어 부산이 글로벌 해양거점이 되도록 이 한 몸 바쳐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최고 해양도시, 전재수와 하정우가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 북구에서 3선을 지낸 전 후보는 이 자리에서 하 후보 지지를 직접 호소했다. 전 후보는 박민식·한동훈 후보를 겨냥해 “머리 깎고 매번 정부, 대통령과 싸우는 사람들이 해양수도 부산을 만들 수 있겠냐”며 “중앙정부를 강력하게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고 압박했다. 한 후보를 향해서는 “내가 지역구를 떠나 시장에 출마했더니 외지인들이 북구 곳곳을 누비며 민심을 흔들고 있다. 선거 끝나면 흔적도 없이 사라질 사람들한테 속아서야 되겠나”고 직격했다.

전 의원은 “부산 의원 18명 의원이 전부 빨간색인데 전재수 보고 일 잘하라고 도와주겠나. 든든한 집권 여당의 국회의원 한 명은 있어야 한다”며 “일 잘하는 거 증명됐고 당차고 똑똑한 하정우를 꼭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7시 부산 북구 구포시장 인근 쌈지공원에서 피날레 유세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서병수 명예선대위원장을 비롯해 가칭 ‘희수법’의 주인공인 변희수 학생, 구포시장 상인, 찰밥 할머니 등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한 후보와 지지자들은 ‘으쌰라 으쌰’를 연호하며 막판 유세에 열을 올렸다.

한 후보는 이날 여당과 국민의힘 당권파가 자신을 협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정권은 실제로 공소 취소까지 할 기세로 폭주하고 있고 그 폭주를 허락받기 위한 대리인 격으로 하정우라는 사람을 내세웠다”고 직격했다. 이어 “장동혁 당권파의 대리인 박민식은 헌법과 사실, 상식의 정의롭고 유능한 보수 정치를 복원하겠다는 한동훈을 마치 국공합작하듯이 협공하고 있다”며 “우리는 반드시 승리해서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박살내고, 장동혁 당권파가 퇴행시키고 있는 보수를 재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북구의 잃어버린 20년을 복원하겠다며 전재수·박민식 의원을 비판했다. 그는 “북구의 상징인 구포시장 일부분에 아직까지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는다. 도대체 지난 20년간 전재수와 박민식은 뭘 한 거냐”고 물었다. 북구를 떠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도 “전 약속을 목숨처럼 지키는 정치를 해왔다. 저는 북구의 아들이 될 것이고 아저씨가 될 것이고, 나중에는 북구의 할아버지가 되겠다. 저를 쫓아내지나 마십시오”라고 강조했다.

보수 재건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제가 말하는 보수의 재건은 헌법과 사실과 상식에 맞는 보수를 재건하고 민주당이든 어디든 말할 수 있는 자격, 떳떳한 자격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그 미래에 공감하는 사람이라면 저는 과거를 따지지는 않는다. 함께 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마지막 호소에서 “이제 내일 하루 동안 이 북갑의 미래와 보수의 미래와 대한민국의 미래가 결정된다”며 “바람만으로는 세상을 못 바꾼다. 투표하면 이긴다”고 힘줘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도 이날 오후 4시 부산 구포동에서 파이널 유세를 열고 주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유세에는 국민의힘 송언석 공동선대위원장, 김민전 의원이 함께했다. 박 후보는 “보수가 배출한 박근혜, 이명박 대통령이 부산을 방문해 공통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라고 이야기한 후보가 바로 기호 2번 박민식”이라며 “보수를 하나로 모으고 북구를 발전시킬 적임자는 저 박민식”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북갑 국회위원 보궐선거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가 2일 부산 북구 구포동에서 집중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북갑 국회위원 보궐선거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가 2일 부산 북구 구포동에서 집중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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