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수산자원공단, 통영 해초 숲 복원 ‘맞손’
공공기관-지역사회 협업 ‘잘피 씨앗 채취·해양 정화활동’
한국석유공사와 한국수산자원공단 직원들이 지난 1일 경남 통영시 선촌마을 해안 일대에서 해초 숲 복원 활동을 하기에 앞서 주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석유공사 제공
한국석유공사와 한국수산자원공단이 건강한 해양 생태계를 되살리고 체감할 수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통영 바다에 푸른 숨결을 불어넣었다.
석유공사와 수산자원공단은 지난 1일 경남 통영시 선촌마을 해안 일대에서 ‘해초 숲 복원 및 해양환경 정화 활동’을 공동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바다를 무대로 활동하는 두 공공기관이 지역사회와 손잡고 해양 생태계의 근간을 살리는 실천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단순한 환경 정화를 넘어,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바다 생물들의 보금자리를 지켜주기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날 행사에는 두 공공기관의 임직원 뿐만 아니라 지역 어업인과 환경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해 바다의 숲을 이루는 ‘잘피’ 씨앗을 정성스럽게 채취하고, 해안가에 방치된 쓰레기를 수거하며 쾌적한 바다 환경 조성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한국석유공사 직원들이 지난 1일 경남 통영시 선촌마을 해안 일대에서 주민들과 해초 숲 복원 활동을 하고 있다. 석유공사 제공
특히, 이번에 채취한 ‘잘피’는 일반 육상 산림보다 뛰어난 탄소 흡수력을 지닌 대표적인 블루카본(Blue Carbon) 자원이다. 바닷속 온실가스를 줄여주는 것은 물론, 다양한 해양 생물들에게 안전한 산란처와 서식처를 제공하기 때문에 연안 생태계 회복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로 평가받는다. 양 기관은 이번 잘피 숲 복원 행사를 시작으로, 해양환경 개선 및 지역 어업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다채로운 협력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발굴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석유공사 박진석 ESG경영처장은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탄소중립을 향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우리 바다를 건강하게 보전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기쁜 마음으로 동참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따뜻하게 교감하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친환경 ESG 활동을 꾸준히 넓혀가겠다”고 전했다.
수산자원공단 최용우 ESG경영실장은 “잘피숲 복원은 해양 생태계 회복뿐 아니라 어족자원 증대와 연안 탄소흡수원 확보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바다와 연관이 깊은 두 개의 공공기관이 협력해 건강한 해양환경을 만드는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