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평거동 배수관로 누수로 600여 가구 단수
8일 오전 누수 부위 확인·복구 나서
배수관 이음부 누수…교체 결정
600여 가구·1500여 명 피해 예상
7일 오후 7시께 경남 진주시 진양호로 배수관로에서 누수가 발생해 8일 오전부터 복구 공사가 진행 중이다. 독자 제공
경남 진주시 평거~판문동 진양호로에 매설된 배수관로에서 누수가 발생해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8일 진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정오까지 판문·평거동 일대 단수가 진행된다. 진주시는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긴급 복구공사 여부를 알렸고 단수 전 미리 물을 받아두라고 안내했다. 수돗물 공급 중단으로 600여 가구·1500여 명이 단수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누수가 처음 발견된 건 7일 오후 7시께다. 진주시는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해 누수 부위를 살폈지만 발생 장소가 차량 통행이 많은 대로변인 데다가 야간으로 접어들면서 정확한 파손 부위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진주시는 야간작업 끝에 8일 새벽 4시께 누수 부위를 파악했다. 이어 복구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조치에 들어갔다. 350mm 중심관 곡선 이음부에서 누수가 확인됐으며 수리가 불가능하다 판단해 이음부 교체를 결정했다. 일대가 주택가라 출근 시간을 피해 작업을 하려 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누수량이 많아지자 불가피하게 오전 작업에 들어갔다.
진주시 판문동에 사는 한지훈 씨는 “새벽에 출근하는데 도로가 젖어있어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잠시 뒤 안전 안내 문자가 왔다. 단수가 진행된다고 해서 집에 물을 받아두라고 연락했다”고 말했다.
이번 누수로 일대 600여 가구·1500여 명이 단수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독자 제공
해당 배수관은 2014년 매설한 것으로 노후관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일대 공사가 많아 대형 차량들이 자주 오가다 보니 하중과 잦은 외부 충격으로 인해 파손된 것으로 파악된다.
진주시 관계자는 “시민 불편을 고려해 오후에 교체하려 했지만 갈수록 누수가 심해지는 것 같아서 오전 작업을 결정했다. 원래 취약한 지점이라고 여기고 관리에 신경을 써왔는데 누수가 발생했다. 새벽부터 작업을 진행했던 만큼 오전 안에 교체를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전 8시 30분부터 단수가 이뤄지면서 일부 주민·상인들이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판문동 한 주민은 “공사 현장 주변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주택이 밀집한 곳이다. 학교와 식당, 카페 등도 많다. 장사를 해야 하는데 물이 나오지 않으니 오전에는 허탕을 칠 수밖에 없다. 최대한 빨리 공사가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