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환송식에 정청래 불참…강훈식 "입법부 역할이 더 중요"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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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순방 공항 환송행사에 여당 지도부 부르지 않아
8월 전당대회 앞두고 이 대통령의 의중 담겼다는 해석도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과 유럽 순방을 위해 출국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9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로 이동하고 있다. 김혜경 여사 오른쪽에 김민석 국무총리, 이 대통령 왼쪽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환송을 나와있다. 연합뉴스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과 유럽 순방을 위해 출국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9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로 이동하고 있다. 김혜경 여사 오른쪽에 김민석 국무총리, 이 대통령 왼쪽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환송을 나와있다. 연합뉴스

청와대가 유럽 순방에 나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항 환송 행사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부르지 않은 것은 "입법부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사랑채에서 열린 국민주권정부 출범 1년 기념 전시에 참석한 뒤 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불참 사유를 묻는 취재진에 "부실 투표라는 문제를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고, 우르르 대통령의 환송을 위해 나가기보다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나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등 내각 인사들은 참여했는데 여당만 빠진 이유에 관해 강 실장은 "당이 더 바쁘고 국회에서 하는 역할이 많기 때문"이라며 "입법부가 역할을 해줘야 할 때이고 환송보다 그게 더 중요하다는 인식에서 발현된 것"이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는데, 환송 행사에 평소와 달리 정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참석하지 않아 이목을 끌었다.

정치권에서는 김 총리와 정 대표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8월 민주당 전당대회와 맞물려 이 대통령이 정치적 메시지를 던진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현재 김민석 총리가 전당대회에 나서 당권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이미 공식화했는데 이 대통령의 의중이 담겼다는 것이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중동 전쟁의 장기화와 선거관리위원회 부실 관리 대응 등 국내 상황을 염두에 두고 환송 인원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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