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도 안 갔다 온 것들이" 손흥민·국대 조롱 발언 카메라에 그대로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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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6일(현지시간) 베이스캠프 훈련장인 멕시코 과달라하라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6일(현지시간) 베이스캠프 훈련장인 멕시코 과달라하라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첫경기를 앞두고 멕시코에서 훈련 중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취재하는 일부 기자들이 손흥민 등 선수들의 병역 의무와 관련해 조롱 섞인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에 확산된 영상에는 지난 7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현지 훈련장에서 몸을 푸는 손흥민의 태도를 지적하는 남성들의 음성이 담겼다.

한 남성은 손흥민을 향해 "주장이라서 이렇게 소대장 뛰듯이 뛰는 건가?"라며 불만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한 여성이 "카메라, 카메라"라며 주의를 줬지만 남성은 "아니 군대에서 뛰는 것처럼 저렇게 뛰네. 주장이어서 그런가"라며 손흥민의 훈련 태도가 불성실하다는 듯한 지적을 이어갔다.

이후 다른 남성이 "군대도 안 갔다 온 것들이" 등 조롱하는 발언도 영상에 그대로 담겼다.


SNS 캡처 SNS 캡처

영상을 공개한 JTBC 측은 누리꾼의 비판이 쏟아지자 문제의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음성을 삭제한 편집본을 유튜브에 재업로드하면서 "JTBC 취재진의 음성이 아님을 밝힌다"고 해명했다.

JTBC는 해명 댓글에서 "ENG 카메라의 특성상 주변 소리가 상당히 크게 잘 들어온다. 이날은 '오픈트레이닝'으로 진행돼 현장에 매우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불특정 다수의 음성이 현장음으로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JTBC는 당시 손흥민 선수 훈련 취재에 집중하느라 해당 소음을 인지하지 못했고, 추후 댓글을 통해 발견했다"며 "누가 듣더라도 매우 불쾌한 언사였기에 인지하자마자 묵음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해당 영상은 SNS를 통해 해외 누리꾼들에게까지 확산돼 현장 취재 기자들을 향한 비판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훈련장까지 찾아간 팬이 저런 발언을 하겠느냐"며 문제의 발언을 한 것은 취재진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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