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국내 최초 갤럭시 XR 활용 캠페인 진행
삼성 임직원 대상 전국 사업장서 진행
국내 헌혈 현장서 XR 기기 활용 첫 사례
삼성전자 “젊은 세대에게 새로운 접근법”
삼성전자 한 직원이 지난 2일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갤럭시 XR’을 체험하면서 헌혈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14일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아 삼성전자 경기도 수원, 경북 구미 등 전국 사업장에서 임직원 대상으로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헌혈에 두려움을 느끼는 임직원들을 위해 헌혈하는 동안 삼성전자·구글·퀄컴이 공동 개발한 확장현실 헤드셋 ‘갤럭시 XR’ 기기로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하며 긴장감을 덜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 경기도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애보트,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갤럭시 XR을 활용한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헌혈 현장에서 XR 기기를 활용하는 첫 사례로,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갤럭시 XR을 착용한 상태에서 명상형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체험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헌혈은 오래된 나눔의 방식이지만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갤럭시 XR을 연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보트도 혼합현실 헌혈 경험을 통해 첫 헌혈자와 젊은 세대의 관심을 높이고, 안정적인 혈액 공급이라는 사회적 과제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아 진행되는 이번 협업은 갤럭시 XR이 만들어갈 새로운 경험의 방향을 제시한다. 헌혈 참여자는 갤럭시 XR을 착용한 뒤 약 3~5분간 영상 콘텐츠를 시청한다.
이날 갤럭시 XR을 착용하고 헌혈한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박근우 프로는 “매년 1번 이상 헌혈하려고 노력하는데 헌혈할 때마다 가만히 있어야 해서 심심했다. 갤럭시 XR을 착용하고 헌혈하니까 보는 재미가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애보트와 각국 적십자사는 2016년부터 약 30개 국가에서 헌혈 캠페인을 운영해 왔으며, 최근에는 XR·MR(혼합현실)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헌혈 경험 확산에 나서고 있다.
한국에서의 행사는 멕시코, 스페인, 영국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의 XR 기반 헌혈 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이며, 향후 더 많은 국가로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특히 이번 한국 캠페인은 대한적십자사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마련됐다. 헌혈 중 XR 기기 착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성과 어지럼증 우려 등을 면밀히 검토한 끝에 제한된 환경에서 시범 운영 방식으로 진행됐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