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카페에서 열린 작은 음악회 큰 호응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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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판매 1위 업체 ‘젤란’
부산에서 ‘K살롱 K카페’ 개최
그랜드오페라단 단원 출연
생활 속 예술 문화 확산 취지


박현정 씨와 홍광현 씨가 지난 10일 부산의 올드머그 카페에서 열린 작음 음악회에서 공연하고 있다. 김준영 zellan 대표 제공 박현정 씨와 홍광현 씨가 지난 10일 부산의 올드머그 카페에서 열린 작음 음악회에서 공연하고 있다. 김준영 zellan 대표 제공

부산의 한 카페에서 부산 대표 오페라단 소속 성악가와 기타리스트가 출연한 수준 높은 작은 음악회가 열려 화제다. 경남 양산의 한 업체가 주최한 이번 음악회는 지역에서도 수준 높은 문화예술 공연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11일 국내 계란 판매 1위 업체인 ‘젤란’(zellan)에 따르면, 젤란은 지난 10일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 ‘올드머그’ 카페에서 작은 음악회인 ‘K살롱 K카페’를 개최했다. 이날 공연에는 올해 30주년을 맞은 부산의 대표 민간 오페라단 ‘그랜드오페라단’(단장 안지환) 소속 소프라노 박현정 씨와 기타리스트 홍광현 씨가 출연해 관람객들에게 수준 높은 무대를 선사했다.

박현정 씨는 ‘꽃밭에서’, ‘님이 오시는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삽입곡인 ‘원스 어폰 어 드림’ 등 가곡과 가요 10여 곡을 열창하며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홍광현 씨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명곡인 ‘베사메 무초’와 ‘망하 데 카르니발’ 등을 연주하며 공연의 흥을 더했다. 이들은 공연이 끝난 뒤에도 관람객들의 앙코로 요청이 이어지는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김준영 젤란 대표는 평소 수도권 일극 체계를 극복하기 위해 부울경이 문화와 예술을 매개로 더욱 활발하게 교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왔다. 이에 누구나 부담 없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K살롱 K카페’라는 작은 음악회를 구상했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오는 12월 부산콘서트홀에서 오페라 ‘카르멘’ 공연을 앞둔 그랜드오페라단을 직접 찾아 취지를 설명했고, 안지환 단장이 이에 공감하면서 이번 음악회가 성사될 수 있었다. 마침 부산에서 카페를 경영하는 지인이 장소를 흔쾌히 제공했다. 이번 음악회는 앞서 이곳 카페에서 진행된 인공지능(AI)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수강해 온 수강생들의 종강 행사를 겸해 진행됐다.


박현정 씨가 지난 10일 부산의 올드머그 카페에서 열린 작은 음악회에서 공연하고 있다. 김준영 젤란 대표 제공 박현정 씨가 지난 10일 부산의 올드머그 카페에서 열린 작은 음악회에서 공연하고 있다. 김준영 젤란 대표 제공

김 대표는 지난해 부산일보와 함께 부울경 최대 수변공원인 양산 황산공원에서 ‘에그야 페스타’에 참여해 전국에서 5만~6만 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는 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문화와 예술은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황산공원에서 미국의 음악 축제인 ‘코첼라’처럼 K팝을 활용한 대규모 음악 축제 개최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첼라는 미국 캘리포니아 사막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음악 축제로 해마다 수십만 명이 찾는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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