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벤처기업 73%가 수도권 위치… 창업 열정 ‘쏠림 현상’
비수도권의 일반산업단지 전경. 연합뉴스
우리나라 벤처기업 중 수도권에 있는 벤처기업이 65.4%에 달해 수도권 쏠림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표자 나이가 30세 미만인 청년 벤처기업은 72.8%가 수도권에 있었다. 창업 열정이 뜨거운 청년 벤처기업의 경우 수도권 집중 현상이 더욱 심한 것이다.
11일 벤처기업협회는 “지역 경제 정책의 최우선 과제는 벤처기업 성장 로드맵 수립이 최우선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의 벤처기업은 3만 8369곳이었다. 이 가운데 2만 5075곳(65.4%)이 수도권에 있었다. 2021년에는 그 비중이 62.1%였는데 수도권 쏠림이 완화되기는커녕 매년 상승하고 있다. 동남권은 벤처기업이 3515개로 9.2%였다.
특히 대표자 연령 30세 미만인 청년 벤처기업은 647곳이 있는데 471곳이 수도권에 있었다. 아울러 루키(신생) 벤처기업 역시 수도권에 68.7%가 몰려 있었다. 루키 벤처기업이란 처음으로 벤처기업 확인을 받은 기업을 말한다.
동남권에 있는 청년 벤처기업은 36개사, 루키 벤처기업은 458개사에 불과했다.
벤처기업협회는 “비수도권에도 벤처기업이 있지만, 투자 상장·회수시장 접근성이 수도권 중심으로 형성돼 있어 지역 벤처기업은 창업 후 스케일업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