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76억 현상금 베네수엘라 마약 수장 제거…트럼프, 폭발 영상 공개

류선지 부산닷컴 기자 s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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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미국은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 축출 이후 들어선 친미 베네수엘라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제 마약 밀매 조직 수장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미국 남부사령부는 신속하고 치명적인 군사 공격을 통해 지구상에서 가장 잔혹한 테러조직 중 하나인 트렌 데 아라과(TdA)의 니뇨 게레로를 성공적으로 사살했다"라고 밝혔다.

해당 게시글 끝에는 10초 분량으로 게레로의 은거지로 추정되는 건물이 미군의 타격을 받고 폭발하는 영상과 항공 촬영 사진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다시 집권하기 전 조 바이든은 수백만 명의 불법 범죄자들에게 남부 국경을 개방했고, 이들이 미국 시민들을 강간하고 불구로 만들고 살해하도록 허용했다”라면서 "나는 이 괴물들을 추방하고, 그들이 학살한 이들의 가족들, 수많은 아름다운 영혼들에게 정의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교도소 기반 범죄조직 '트렌 데 아라과'의 총책 '니뇨 게레로'로 알려진 헥토르 루스텐포르드 게레로 플로레스를 사살하기 위해 미군이 감행한 공습이라고 밝힌 후 폭발이 일어나는 모습. 미상의 장소에서 촬영된 이 사진은 12일 도널드 트럼프 트루스 소셜 계정 공개된 영상에서 캡처한 것이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교도소 기반 범죄조직 '트렌 데 아라과'의 총책 '니뇨 게레로'로 알려진 헥토르 루스텐포르드 게레로 플로레스를 사살하기 위해 미군이 감행한 공습이라고 밝힌 후 폭발이 일어나는 모습. 미상의 장소에서 촬영된 이 사진은 12일 도널드 트럼프 트루스 소셜 계정 공개된 영상에서 캡처한 것이다. 로이터연합뉴스

그러면서 "행정부 초기 트렌 데 아라과를 외국 테러 조직(Foreign Terrorist Organizations·FTO)으로 지정하고 수천 명의 악한 범죄자를 추방하며 오랫동안 우리 시민들을 상대로 전쟁을 벌여온 카르텔과 전쟁을 벌이겠다는 약속을 지켰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는 우리가 매우 잘 협력하고 있는 베네수엘라 측과 긴밀한 공조 아래 이뤄졌다"라며 "트렌 데 아라과 조직원들은 더 이상 베네수엘라를 포함해 어디에서도 안전한 은신처를 가질 수 없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 장관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게레로가 베네수엘라 내 조직 거점에 대한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한편, 트렌 데 아라과는 베네수엘라에서 중남미 전역으로 세력을 확장한 범죄 조직이다. 인신매매와 불법 이민 네트워크를 통해 미국에도 조직원을 침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군사작전을 통해 제거된 게레로는 트렌 데 아라과를 중남미 전역에 걸친 다국적 범죄 조직으로 키운 인물이다. 미국 정부는 게레로에 500만 달러(약 76억 원)의 현상금을 걸기도 했다. 게레로는 조직범죄와 테러, 마약 밀수 등의 혐의로 미국에서 기소된 상태였다.


류선지 부산닷컴 기자 s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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