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구포시장·자갈치시장 ‘백년시장’ 선정…테마형 콘텐츠 등 패지키 지원
글로컬상권, 경주 황리단길 등 6곳 선정
백년시장 2년간 최대 30억 사업비 지원
로컬테마상권에는 중앙동 40계단 뽑혀
부산이 외국인 관광객 500만 명 시대를 앞두고 있다. 지난달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다양한 수산물 구경을 하고 있다. 부산일보 DB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보유한 지역대표 전통시장 ‘백년시장’에 부산 구포시장과 자갈치시장을 선정했다. 아울러 로컬테마상권에는 부산 중구의 40계단이 뽑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역상권 육성사업’과 ‘백년시장 육성사업’의 상권과 시장을 선정하고 지원에 착수한다고 16일 밝혔다.
중기부는 올해 글로컬상권 6개, 로컬테마상권 10개, 유망골목상권 50개, 백년시장 10개를 선정해 지역상권의 회복을 통한 소비 활성화에 나선다. 외국인의 시각에서도 상권의 매력도를 평가할 수 있도록 외국인 인플루언서와 외국인 유학생 등 외국인 29명이 국민평가단에 참여했다.
글로컬 상권은 서울을 제외한 지역을 대상으로 실현 가능성, 사업 추진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총 6곳을 뽑았다.
선정된 곳은 △경북 경주시 황리단길 △제주 서귀포시 중심상가 상권 △대구 중구 교동상권 △광주 동구 동명동상권 △강원 속초시 설악로데오거리상권 △경북 영주시 영주문어 1955 상권이다.
선정된 곳에는 2년간 최대 50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이를 통해 K-컬처 컨텐츠 개발, 외국인 전용 가이드 운영, 면세거리 조성 등 외국인 친화형 상권을 만들고 로컬 창업 활성화, 홍보·마케팅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보유한 지역대표 브랜드 전통시장 ‘백년시장’은 10곳을 선정했다.
△부산 북구 정이 있는 구포시장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 △광주 서구 광주양동시장 △대전 중구 문창전통시장 △대전 동구 정원시장(연합) △강원 정선군 정선아리랑시장 △충북 청주시 육거리종합시장 △경북 경산시 경산공설시장 △경남 진주시 진주중앙시장 △제주 제주시 동문재래시장이다.
선정된 10개 시장에는 2년간 최대 30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시장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스토리 기획을 비롯해 테마형 콘텐츠 조성, 대표 상품 개발,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패키지 형태로 지원할 예정이다.
정이 있는 구포시장은 감동나루길, 구포만세거리 등 400년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부산의 대표 전통시장이다. 현재 대만·일본 등 아시아권 관광객의 방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금빛노을브릿지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 콘텐츠를 확대해 체류형 관광시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자갈치시장은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수산물 전문시장으로, 우수한 관광 접근성과 지역 대표 축제와의 연계 가능성을 높다. ‘자갈치 아지매’ 등 시장 고유의 상징 자원을 활용한 브랜드 개발과 테마 특화거리 조성을 통해 글로벌 관광형 전통시장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기부는 지역 고유의 문화·관광·미식 자원을 활용해 방문객이 즐기고 체험하며 소비할 수 있는 특화 상권을 육성하기 위해 로컬테마상권도 10곳을 뽑았다. 여기에는 부산 중앙동 인쇄골목·40계단도 선정됐다.
이곳은 과거 전국 최대 규모의 인쇄업 집적지였던 동광동 인쇄골목과 40계단 등 역사적 자원을 보유한 상권이다. 상권의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 개발, 지역 상인과 협업한 로컬 굿즈 제작, 지역 점포와 연계한 창업 활성화 등을 통해 지역 대표 문화관광 상권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