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끝나자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유치 목소리 커진다
국가균형발전 대원칙 따라야
청사 등 활용 가능…진주 적지
정치권 필두 지역 여론 집중
정재욱 경남도의원이 16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지역 정치권과 노동계, 대학생, 주민대표 등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경남진주혁신도시 설치를 촉구했다. 김현우 기자
정부가 발전공기업 5개사 기능 재편과 통합을 검토 중인 가운데 경남진주혁신도시 내 통합 본사 유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장과 정치권을 필두로 지역사회 전체가 결집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정재욱 경남도의원(진주1)은 16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지역 정치권과 노동계, 대학생, 주민대표 등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경남진주혁신도시 설치를 촉구했다. 경남혁신도시는 현재 한국남동발전이 위치해 있는 데다 하동·삼천포·고성·여수 등 대규모 발전소와 거리도 가깝고, 여기에 우수한 정주여건이 조성돼 있는 만큼 통합 본사 최적지라는 것이다.
정재욱 도의원은 “나주에는 이미 한전 본사를 비롯한 에너지 공공기관이 대거 집적해 있다. 여기에 발전사 통합 본사까지 더해진다면 이는 과도한 집중이며 혁신도시 정책 취지를 부정하는 것이다. 진주에는 이미 17층 규모의 남동발전 본사 청사가 완비돼 있어 즉시 통합 본사로 활용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향후 도의회 차원의 대정부 건의를 추진하고 경남도와 진주시, 지역사회의 역량을 결집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현재 정부는 경남혁신도시에 있는 한국남동발전을 비롯해 전국 발전공기업 5개사 기능 재편과 통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달 중 연구용역 중간결과가 나오면 통합 논의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발전공기업 통합 시 통합 본사 입지는 핵심 기능과 인력, 지역인재 채용과 연관 산업 향방을 좌우하게 된다. 이에 여러 지자체에서 통합 본사 유치 경쟁이 빠르게 가열되고 있다. 진주 역시 올해 초부터 조금씩 여론이 형성됐는데, 6·3 지방선거 이후 유치 움직임에 더욱 불이 붙고 있다. 조규일 시장 역시 지난 11일 당선 기자회견에서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경남혁신도시 유치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부산시는 북항재개발 지역을 염두에 두고 타 지자체의 유치 동향을 파악하면서 필요성과 우선순위를 살펴보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2차 공공기관 이전에서는 해양과 금융에 방점을 두고 있지만, 기존 한국남부발전이 있고 물류·에너지 산업과 연계성도 있는 만큼 정부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본격적인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