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당한 기분에...노래방 업주에 흉기 휘두른 30대 검거
피해자 치료 중, 생명 지장 없어
자해 시도 중 살인미수 혐의 검거
부산경찰청 건물 전경.
부산에서 노래방 업주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이 검거됐다. 경찰은 이 남성이 과거 술값 문제로 무시당했다는 생각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17일 오전 2시 30분께 부산 금정구의 한 노래방에서 30대 남성 A 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검거했다고 이날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11시 56분 이 노래방 업주 60대 여성 B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B 씨는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수개월 전에도 이 노래방에 방문해 술을 주문했다. B 씨가 가격을 안내하며 A 씨에게 수중에 돈이 있는지 물어봤는데, A 씨가 돈이 없자 술을 내주지 않았다. 결국 A 씨는 이날 술을 마시지 못하고 돌아갔다.
경찰은 A 씨가 이 과정에서 B 씨에게 무시당했다고 느꼈고, 그에 대한 앙심으로 이날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A 씨는 이날 술을 마신 채 B 씨의 노래방에 방문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혼자 노래방에 들어가 자해를 시도하던 A 씨를 설득하며 대치하던 중 A 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