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만한 농작물 집중 육성한다…참외 수박 딸기 등 지역특화작목 생산 껑충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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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1차 사업 주요성과 발표
69개 작물 품종 및 기술개발 지원나서
생산량 35% 늘고 가공판매도 증가

농촌진흥청의 충남 딸기연구소. 프리미엄 딸기 품종을 육성하고 관부냉방 등 생산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의 충남 딸기연구소. 프리미엄 딸기 품종을 육성하고 관부냉방 등 생산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농촌진흥청 제공

경남의 집중육성 작물 단감. 경남의 집중육성 작물 단감.

# 농촌진흥청은 경북 참외를 지역특화작목으로 선정하고 수경재배와 장거리 수출기술을 개발해 생산액이 4년 만에 거의 배가 늘어났다. 땅에서 참외를 키우면 노동력이 많이 든다. 그럼에도 10a당 생산성은 토경재배가 3645kg이고, 수경재배는 6374kg로 차이가 컸다. 또 장거리 선박 수출을 위한 저온저장 기술을 개발해 수출과정에서 품질 저하를 막을 수 있도록 했다.

정부가 경남 단감, 경북 참외, 전남 유자, 전북 수박 등 지역의 특화작목을 집중적으로 육성시킨 결과, 생산액이 껑충 늘어나고 특화작목을 이용한 가공식품 판매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제1차 지역특화작목 연구개발 및 육성 종합계획’ 주요 성과를 17일 발표했다. 농진청은 이를 바탕으로 지역특화작목을 지역 농업 성장 기반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제1차 종합계획 기간 69개 지역특화작목에 대해 품종 개발, 재배 기술 고도화, 병해충 대응, 가공·유통·수출 기술 개발을 지원했다. 그 결과, 2024년 기준 전국 지역특화작목 생산액은 10조 6000억 원으로 2020년 7조 8000억 원보다 34.8% 증가했다.

또 가공판매액도 2020년 2조 5000억 원에서 2024년 3조 4000억 원으로 33.9% 증가했다.

아울러 2024년 지역특화작목은 10아르(a)당 농업소득은 571만 7000원으로, 2020년 대비 18.8% 증가했다.

전북 수박은 붙임꽃가루 방식을 국산화와 보온 소형터널 자동화 기술을 개발하고 수직 수경재배 기술을 확립해 연중 안정적인 생산기반도 마련했다.


강원도 옥수수는 품종 개발과 종자 보급을 통해 지역 상표(브랜드)와 종자산업 기반을 강화한 사례다. 2020년 35개 품종에서 2025년 43개 품종으로 늘었고, 찰옥수수 종자 시장 점유율은 77%에서 86%로 높아졌다.

충남 딸기는 ‘킹스베리’ 등 고급 품종 개발과 관부냉방 기술을 통해 농가소득과 수출 가능성을 높인 사례다. 관부냉방 기술을 적용하면 수확 개시기는 30일 단축되고, 수량은 11% 증가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전남 유자는 씨없는 유자 품종과 가공·저장 기술을 통해 수출과 가공산업 기반을 강화한 사례다. 유통기간은 3주에서 3개월로 늘었고, 부패율은 74% 감소했다.

앞으로 농촌진흥청은 제2차 종합계획에서 유망 작목을 발굴하고 성장 가능성이 큰 작목은 다음 단계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또 성과를 낸 작목은 공동연구과제와 국가 상표(브랜드), 수출·가공 연계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제1차 종합계획을 통해 지역특화작목이 농가소득과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했다”라며 “지역의 강점에 과학기술을 더해 지역특화작목을 농업·농촌 균형발전의 핵심 기반으로 키워가겠다”라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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