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흑맥주 기네스, 한국 시장 주목하는 이유는?
재출시 제품, 한국 단독 디자인 적용
나이트로서지 등 아시아 최초 출시도
한국 단독 디자인을 적용한 ‘기네스 오리지널 엑스트라 스타우트’. 디아지오코리아 제공
최근 글로벌 브랜드 사이에서 한국 시장을 새로운 제품과 브랜드 경험을 시험하는 ‘테스트베드’로 바라보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단독 디자인을 내세운 기네스의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디아지오코리아에 따르면 기네스는 최근 1821년 브랜드 초기 레시피를 기반으로 한 ‘기네스 오리지널 엑스트라 스타우트’를 재출시하며 한국 단독 디자인을 적용했다. 브랜드 초기 레시피를 기반으로 한 상징적인 제품에 한국 단독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다.
기네스 오리지널 엑스트라 스타우트는 최적의 온도로 로스팅한 맥아와 더블 홉 기법을 통해 다크 초콜릿과 커피의 쌉싸름하면서도 달콤한 풍미를 극대화한 제품이다. 특히 기네스 드래프트의 상징인 부드러운 거품과 달리 시원한 탄산감을 강조해 스타우트 본연의 깊은 맛은 유지하면서도 한층 깔끔하고 경쾌한 음용감이 특징이다.
새롭게 적용된 한국 단독 디자인에는 기네스 특유의 역사성과 클래식한 분위기를 담았다. 브랜드 초기 레시피를 기반으로 한 제품인 만큼 기네스의 상징성과 정통성을 보다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기네스 디자인의 헤리티지는 유지하면서도 보다 간결한 실루엣과 레트로 감성을 더한 점도 특징이다.
기네스의 이러한 행보는 한국 시장에서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기네스는 한국 소비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바탕으로 집에서도 생맥주 질감을 구현하는 ‘나이트로서지’와 논알코올 제품 ‘기네스 0.0’ 등 주요 신제품을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선보인 바 있다.
한국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자리도 지속적으로 만들고 있다. 기네스는 지난 4월 열린 ‘KIBEX 2026’에서는 부스를 찾은 약 2만 명의 방문객들에게 기네스 오리지널 엑스트라 스타우트를 먼저 공개했다.
현장에서는 나이트로서지와 함께 시음할 수 있도록 구성해 기존 기네스 제품과의 차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지난해 러블리 데이 포 어 기네스 프리미어리그 트로피 투어를 열고 프리미어리그 트로피 전시와 함께 박지성 선수, 마이클 캐릭 감독 팬사인회 등을 진행했다. 이틀 동안 약 1500명의 방문객이 행사장을 찾을 정도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글로벌 브랜드가 특정 국가만을 위해 별도 디자인을 선보이는 사례는 흔치 않다”면서 “기네스의 다양한 시도들은 한국 소비자들의 꾸준한 관심과 반응 속에서 이뤄졌고 이번 한국 단독 디자인 적용 역시 이러한 시도의 연장선에 있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90@busan.com